2020년 12월 3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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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삶의 활력소…‘즐탁’하니 행복해요”
[열정·감동 생활체육 현장을 가다]<14> 용봉탁구클럽
‘일요리그’ 정례화…회원들 소통·단합의 장으로
“승패에 연연하지 말고 즐겁게 운동하자” 공감대
탁구로 맺은 인연 소중하게 간직…팀워크 빛 발해

  • 입력날짜 : 2017. 03.06. 20:06
지난 9일 훈련을 마친 북구 용봉탁구클럽 회원들이 손 하트를 그려보이며 회원간 단합을 다지고 있다.
“라켓을 잡고 땀을 흘리며 친목을 도모하다 보니 남녀노소 세대를 넘어 서로 교감이 생기고 결속력이 강해져 무엇보다 좋습니다”

지난 2007년 창립한 용봉탁구클럽(회장 정성욱)은 광주시탁구협회에 등록된 회원수가 50여명이 넘을 정도로 풀뿌리 생활체육 저변확대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용봉클럽은 다른 어느 클럽보다도 회원들의 단합된 힘이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정 회장은 “우리 클럽의 경우 회원 단합 도모 일환으로 여건이 되는 대로 많은 대회에 참가한다”면서 “이러다 보니 최다 참가상은 물론이고 열정적인 응원으로 분위기를 압도한다”고 말했다.

취미로 시작한 회원들이 대부분이라 1부 선수들은 많지 않지만 오랫동안 꾸준한 활동을 통해 2부, 3부 두터운 중간층을 형성, 각종 대회에서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40대 후반에 라켓을 처음 잡아 구력이 이제 10년 됐다는 정 회장은 “학창시절 탁구장의 추억을 되살려 취미로 시작하게 됐다”며 “탁구의 매력에 한번 빠지다 보니 이젠 생활의 일부가 된 거 같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각자의 시간에 맞춰 여가를 즐긴다. 즐겁게 자율적으로 활동을 하다보니 매일 훈련에 참가하는 회원수가 30여명이 넘는다.

경기 이사를 맡고 있는 유원근씨는 “탁구는 자신의 컨디션에 맞춰 속도 조절이 가능해 누구라도 재밌게 즐길 수 있고 나이가 들어서도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최고의 스포츠”라고 말했다.

용봉클럽은 매주 일요일 오후 3시 화합 한마당인 ‘일요리그’를 정례화해 서로의 기량을 점검한다.

탁구를 좋아가는 누구라도 이곳에 오면 “탁구 칠맛 난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는 깔끔하고 청결한 훈련장.
‘일요리그’는 다른 클럽회원들도 초청, 다양한 사람들이 경기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용봉클럽이 하나가 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회원 모두가 승패가 나뉘는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적당히 배려해주며 함께 땀을 흘릴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거의 매일 훈련에 나온다는 이순미씨는 “내 몸에 꼭 맞는 운동을 찾았다. 탁구는 직장에서 쌓인 스트레스 해소에 최고”라며 “경기에 집중하다보면 잡념이 없어지고 한바탕 신나게 땀을 흘리고 나면 몸도 가벼워 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탁구는 실내스포츠로 사계절 날씨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라도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는 생활스포츠로 인기가 많다.

초보자라도 탁구를 제대로 배우고 싶다면 전문 지도자로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하나하나 배워나가면 된다.

용봉클럽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김병수 관장이 직접 개개인 맞춤형 레슨을 실시한다.

구력 3년째인 최상길씨는 “레슨을 받지 않으면 동네탁구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면서 “기본기도 익히고 기술도 연마하면서 탁구만의 묘미를알게 됐다. 아직은 몸보다는 마음이 앞서지만 오랫동안 하려면 기본기를 제대로 익혀야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레슨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 관장은 “대부분 취미로 늦게 시작하다보니 자세 교정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자신만의 기본자세를 완벽하게 익히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탁구는 체력과 순발력을 요하는 운동이니만큼 몸이 무의식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반복훈련을 꾸준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켓을 잡고 코트에서 경기를 하려면 오랜 시간동안 끈기 있게 훈련을 해야 한다.

자세가 어느 정도 갖춰지면 순발력 강화를 위해 풋워크 및 하체 근육 강화운동도 해줘야 한다.

이 과정이 길고 힘들기 때문에 중간에 다른 종목으로 바꾼 사람들도 많지만 일단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면 그 만족감과 성취감은 이루 말로 할 수 없다.

노력 없이는 좋은 결과도 없다.

쉼 없는 도전을 통해 자신만의 결과물을 만들어갈 때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유산소운동인 탁구는 순발력, 집중력 강화에 도움이 되기에 학생들에게 권장할만한 스포츠다.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건전한 생활스포츠로 소통에도 도움이 된다.

자신만의 취미를 가지고자 한다면 무엇보다는 뚜렷한 목표의식과 함께 열정이 앞서야한다.

단기간에 성과를 거두려 하지 말고 하나하나 차분하게 배워나간다면 어느 순간 깜짝 놀랄만한 실력을 갖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자세와 실력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완성해 나가는 것.

모든 스포츠가 그러하듯 꾸준한 체력관리와 철저한 자기 관리가 중요한 이유다.

정 회장은 마지막으로 “탁구는 상급자와 경기를 하면 실력이 빠르게 는다. 우리 클럽은 회원 모두가 실력을 떠나 ‘가르치는 입장이면 성심으로 지도하고, 하수들은 고수들의 앞선 기술 배워가며’ 함께 한다”며 “이런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 회원 모두가 즐겁게 운동하며 활기찬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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