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21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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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제청소년연합(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
IYF 마인드교육, 전 세계가 ‘주목’
24일, IYF광주문화체육센터서 굿뉴스코 페스티벌 2회 공연
대학생들, 1년간 해외봉사 통해 교육·문화 교류·민간외교 활동

  • 입력날짜 : 2019. 02.20. 18:18
(사)국제청소년연합(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 이하 IYF·회장 박문택)이 오는 24일 IYF광주문화체육센터에서 대학생 해외봉사단 귀국콘서트 ‘굿뉴스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전국 13개 도시에서 펼쳐지는 이번 콘서트는 해외봉사활동을 다녀온 대학생들이 지난 1년간의 현지 활동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자리다.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를 만나 굿뉴스코와 IYF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누군가를 돕기 위해 이역만리 먼 길을 떠나는 이들이 있다. 가장 소중한 자신의 젊음을 투자해서라도 지구 반대편 사람들의 마음을 얻으려는 사람들, 바로 굿뉴스코(Good News Corps) 해외봉사단원들이다.

국제청소년연합(IYF) 설립자 박옥수(75) 목사는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은 단순히 남을 위해 일하는 것을 넘어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찾게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한다.

굿뉴스코 해외봉사는 IYF가 운영하는 단체다. 2002년부터 16년간 꾸준히 운영하고 있으며, 청년들이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세계 각국으로 흩어져 봉사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7년 간 국내·외 청년 8천361명이 아프리카와 남미, 남태평양 등의 오지를 비롯해 전 세계 94개국에 1년간 파견됐다. 현지에 파견된 단원들은 한글·컴퓨터·태권도 등의 교육 봉사와 기술 교육, 문화교류, 민간외교 활동 등을 진행한다.

단원들은 각자 지원국에 파견돼 다른 문화, 다른 성격 등 다양한 상황을 접하며 어려움을 견뎌내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게 된다.

평소 풍요로움 속에서 부족함을 모르고 살아온 학생들은 오지 현지인들과 똑같이 생활하는 과정을 통해 시련과 어려움을 겪으며 더욱 강해지고 삶의 변화를 맛본다.

굿뉴스코 해외봉사를 다녀온 단원들은 하나같이 “프로그램을 통해 나약했던 자신을 한 단계 넘어설 수 있었다”고 말한다.

박옥수 목사는 “국제청소년연합과 굿뉴스코를 통해 얻은 마음의 기쁨, 현지 주민들을 만나면서 얻는 행복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밝아진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며 “문제가 많던 학생들이 해외봉사를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 남을 도우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변하는 것을 본다”고 말했다.

값진 경험·감동 담은 문화예술공연
굿뉴스코 해외봉사는 IYF의 대표 활동으로 ‘내 젊음을 팔아 그들의 마음을 사고 싶다’라는 슬로건 아래 시작됐다. 현재 세계 80여개국에 400-600여명의 단원을 파견해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일깨우고 있다. 사진은 아이티 영어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들. /국제청소년연합(IYF) 제공

‘청춘,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굿뉴스코 페스티벌은 봉사단원들이 1년 동안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경험한 변화와 사랑, 감사의 이야기를 공연으로 표현한 귀국 콘서트다.

단원들이 파견국에서 배운 ‘도전’과 ‘협력’, ‘교류’의 정신을 다양한 형태의 창작 공연으로 선보인다. 전국 13개 주요 도시는 물론 국외까지 순회 공연을 펼친다. 광주 공연은 오는 24일 IYF광주문화체육센터에서 오후 3시30분과 7시, 두 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1년 동안 봉사를 마치고 돌아온 모든 단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경험과 마음이 변화하며 느낀 행복들을 나누며 공연을 기획하고 준비한다. 단원들의 값진 경험이 공연 하나하나에 고스란히 담겨 가슴을 울리는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단원들은 실의에 빠진 미얀마 청년들이 IYF와 굿뉴스코 단원들을 만나 합창단을 꾸려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해준 사례를 뮤지컬 ‘Already in love’에 표현했다. 또한 대학생활의 단조로움과 취업경쟁 속에 살던 대학생들이 1년간 해외봉사활동을 하면서 성장한 일화를 연극으로 선보이는 ‘트루스토리’도 마련된다. 트루스토리는 짐바브웨에서 봉사했던 김범수(22)학생의 사례를 통해 혼자서는 완벽할 수 없는 우리의 모습을 인정하고 드러냈을 때, 주변인과 교류가 시작되고 연합할 때 개인의 한계를 뛰어넘는 일들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2018 굿뉴스코 페스티벌 중 뮤지컬 공연 모습. 대학생 해외봉사단원들은 대사 하나하나에 자신들이 받은 행복과 사랑을 녹여내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밖에도 단원들이 봉사를 통해 배운 다양한 현지 문화가 전통 문화공연, 전시 체험 등으로 꾸며진다.

헝가리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17기 단원 오정민(22·조선대)씨는 “부족한 내 모습도 좋아해주고 믿어주는 현지 친구들을 보며 헝가리에서 감사와 사랑을 선물로 받고 돌아온 것 같다. 광주 시민들과 그 감동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전 세계, IYF 마인드 교육 ‘열풍’

“전 세계 30개 정부가 우리와 함께 일을 하면서 젊은이들을 바꿔달라고 한다. IYF를 통해 변화한 학생들을 지켜본 각국 정부 관계자, 장관들이 IYF의 활동을 더욱 주목하고 있다. 특히 각국 대통령들이 IYF가 추진하는 마인드 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IYF가 주력하고 있는 활동은 마인드 교육이다. 청소년들에게 마음의 세계를 가르쳐 마음의 힘을 길러주는 것이 바로 마인드 교육이다. 절제와 인내력, 소통하는 법, 마음을 다스리는 법 등을 가르친다.

현재 전 세계 여러 나라 정부가 IYF와 손을 잡고 마인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IYF는 지난해 6월에는 피지 조지 콘로테 대통령과의 회담, 지난해 3월 스와질랜드 에스와티니 옴스와티 3세 국왕과 회담을 비롯해 부르키나파소 대통령, 잠비아 대통령, 에티오피아 총리, 토고 대통령, 가나 대통령, 필리핀 대통령 등 각국의 정상들과 만남을 가졌다.

최근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이 국가 발전을 목표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마인드교육 프로그램의 전격 출범을 선언한 이후, ‘전국 교육감 및 장학사 마인드 워크숍’ ‘제1회 우간다 교원 콘퍼런스’ 등을 개최해 교육 현장에서의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타진하고 IYF와 함께 학교별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청춘,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열린 2018 굿뉴스코 페스티벌. 사진은 16기 해외봉사단원들 단체사진.

“청년들에게 건전하고 강한 정신 심어주고파”

최근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과정에 한국 청소년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청소년의 자살, 약물남용, 범죄, 미혼모 문제 등을 고민하고 있다.

박 목사는 “마인드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행복 속에서 잠들고 희망 가운데 눈뜨길 바라고, 자신의 삶을 보다 긍정적으로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며 “이번 굿뉴스코 대학생 해외봉사단의 귀국콘서트를 통해 이들 마음 속 감사와 행복이 광주 청년들에게 감동으로 전해져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르키나파소 외곽지역에 위치한 코나에서 현지인들과 흙집을 짓고 있는 변은진씨.
아프리카 오지에서 배운 행복의 조건…“생각을 바꾸자 인생이 달라졌다”
[굿뉴스코 단원에게 듣는 해외봉사 이야기] 11기 부르키나파소 변은진 단원(27·호남대학교)

2012년 1월, 국제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도착한 곳은 서부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부르키나파소는 워낙 작은 나라인데다 여러 나라와 다닥다닥 국경을 맞대고 붙어 있는 나라다. 인근 사하라 사막의 영향을 받아 온 도시가 모래로 뒤덮여 있으며, 날씨 또한 보통이 아니었다.

아침기온은 40도다. 한낮은 50도가 넘는다. 마치 찜질방 불가마 옆에 있는 느낌이다. 습도가 없다는 점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우리나라 여름 불볕더위는 이곳 새벽 2시 기온에 불과하다.

한국을 떠나면서 챙겨온 청바지가 이곳에서는 괜한 짐일 뿐이다. 너무 더운 날씨 탓에 청바지를 입을 엄두도 못냈다. 다리를 넣는 순간 땀으로 인해 바지가 끼어버리기 때문이다.

사막 근처의 나라이다보니 모래 먼지도 많다. 현지인들의 눈이 빨간 이유다. 그래서 다들 시력이 좋지 않다. 평균수명도 30세를 겨우 넘는다. 프랑스 식민지를 겪어 1950년대 우리나라 수준의 경제력을 갖췄다.

이곳에서는 물이 가장 귀하다. 우리나라처럼 세숫대야에 물을 펑펑 담아놓고 세수하는 일은 상상할 수도 없다. 한 양동이로 양치, 세수, 샤워 모든 걸 해결해야 한다.

이렇듯 현지인들은 가난에 허덕이며 온갖 어려운 상황 속에 일생을 살아간다. 나는 1년 동안 이들과 몸을 부대끼고 함께 생활하며 이들의 낙천성에 깜짝 놀랐다.

나였더라면 ‘왜 이런 곳에 태어나서 내가 이 고생을 해야하는 거지?’하며 불만 속에 살아갔을 것이다. 내가 볼 땐 분명 불평하고 어려워야 하는 상황인데 이들은 순박한 웃음을 잃지 않고 서로 돕고 나누며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다.

조건과 환경은 중요하지 않았다. 어떠한 생각을 갖고 사느냐에 따라 행복지수가 달라진다는 것을 그들을 보며 느꼈다.

나는 그동안 내 삶 속에서 얼마나 큰 감사와 행복을 느꼈나 반문해보게 됐다. 굿뉴스코를 통해 부르키나파소에서 보낸 1년은 내 인생의 큰 깨우침을 줬다. 행복은 좋은 조건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조그마한 생각 하나만 바꾸면 찾아온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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