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23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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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 선생의 역경 강좌] (121) 육십사괘 해설 : 30. 이위화(離爲火) 中
“이착연 경지무구(초구), 황리 원길(육이), 일측지리 대질지차 흉(구삼)”
〈履錯然 敬之无咎, 黃離 元吉, 日昃之離 大耋之嗟 凶〉

  • 입력날짜 : 2019. 05.20. 18:55
이위화(離爲火)괘의 초효는 ‘이착연 경지무구’(履錯然 敬之无咎)다. 즉 ‘밟아 나아감이 어지럽게 섞여 있어 판단이 안서니 신중하게 공경하면 허물이 없다’는 뜻이다. 여기서 ‘착연’(錯然)은 ‘어지럽게 섞여있는 모양으로 아직 어둡고 판단이 안서는 상황’을 의미한다. 이착연의 ‘이’(履)를 ‘밝을 이’(離)로도 봐 밝음이 섞여 있어 아직 어둠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을 말한다. 그래서 이를 신중히 공경하면 잘못이 없다는 것이다. 상전에서는 내괘의 이(離)를 오늘의 하루, 외괘의 이를 내일의 하루로 본다. 초효에 있으니 새벽으로 아직 해의 빛이 충분히 지상(地上)을 비추지 않은 때로 상황이 확실하지 않고 판단이 명료하지 않다. 따라서 지금은 나아가는 것을 멈추고 때를 기다렸다가 밝아진 다음에 행동하는 것이 잘못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 효사의 의미다. 이괘(離卦)는 감괘(坎卦)와 모든 점에서 대조적이다. 감괘에서는 감(坎)을 강중(剛中)을 가지고 형통한다고 하고 음유(陰柔)로 구멍에 빠진다고 봤지만 이괘에서 이(離)는 이와 반대로 암소를 기르는 것이 길(吉)이고 양강(陽剛)이면 잘못을 일으킨다고 본다. 구삼과 구사, 상구는 후자의 견해에 따라 양강으로 잘못을 일으킨다고 본다. 이괘 초효 역시 양강의 효로 올바른 위치에 있으나 신중히 하는 것이 허물을 피할 수 있다.

득괘해 초구를 얻으면 초효는 아직은 해가 밝지 않은 어두운 상황으로 방침을 정할 때가 아니니 모든 일에 있어 함부로 나아가면 안 된다. 무슨 일이나 돌다리를 두드려 보고 건너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2효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운기는 무슨 일인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움직임이 있지만 기운이 무르익지 않았고 힘도 갖춰지지 않았으니 앞날이 확연해 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사업, 거래, 교섭, 담판 등도 상대방을 잘 파악해 보지도 않고 계약을 하거나 보증을 서거나 해 후에 곤란을 겪는 일이 있다. 물건의 가격은 고가(高價)로 잠시 유지된다. 바라는 바 역시 아직 시기상조(時期尙早)이다. 혼인은 일단 상대의 미모에 반해 추진하려 하나 잘 되지 않고 성사된다 해도 외면은 보살, 내면은 밤의 악귀인 야차(夜叉)인 사람이다. 잉태는 아직은 때가 안돼 어려움이 있다. 기다리는 사람은 아직 결심이 서지 않아 온다 해도 늦게 온다. ‘바람 피는 여부점’에서는 이(履)와 착(錯)의 자의(字意)로 신발이 섞여 있으니 바람을 피고 있는 것이고 여행시에는 남을 공경하고 몸을 낮춰야 한다. 가출인은 망설이다가 나왔지만 가야할 곳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고 앞날을 상당히 걱정하면서 가까운 데에 있으나 시일이 경과하면 멀리 간다. 분실물은 분실한 장소와 경로가 확연하지 못해 찾기 힘들고 밖에서 잃어버린 것은 찾기 힘들다. 병은 이열(離熱)로 인해 다리를 쓰기 어렵거나 신경계통, 정신착란, 독한 감기로 인한 전신마비 등이나 초효이니 빨리 치료에 힘을 쓰면 낫는다. 날씨는 맑고 밝은 날씨가 황사현상 등으로 흐린다. [실점예]로 ‘모인의 향후 사업 길흉점’에서 초효를 얻고 점고하기를 “이괘는 불이 일어나 밝아져 가는 괘이나 지금은 초효 ‘이착연’(履錯然)의 초기로 어려운 시기니 신중히 추진해 가면 앞으로 불처럼 사업은 번창하고 상하괘가 모두 불이니 사업장은 두 개가 된다”고 해 역시 그러했다.

육이의 효사는 ‘황리 원길’(黃離 元吉)이다. 즉 ‘누렇게 해가 떠서 밝으니 크게 길하다’는 뜻이다. 초효의 이(離)는 새벽에 뜨는 해이고 육이의 이(離)는 중천(中天)에 떠 있는 정오(正午)의 태양이다. ‘황’(黃)이란 색은 해의 색이고 불의 색으로 육이의 위치에 있으니 중앙의 색이며 육이는 곤중(坤中)의 땅으로 유순중정(柔順中正)의 효이다. 정오의 태양이 중천에 누렇게 떠 있으니 만물을 다 비춰 주니 크게 길하지 않을 수 없다. 단사(彖辭)에서 ‘축빈우길’(畜牝牛吉), 단전(彖傳)에 ‘유중정려’(柔中正麗)를 가지고 준비하는 것이 육이니 상전(象傳)에서 말하길 ‘정오의 태양이 크게 길한 것은 중도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해 ‘황리원길 득중도야’(黃離元吉 得中道也)라 했다. 육이를 얻으면 가장 좋은 운기의 물결을 타고 있는 시기로 시의(時宜)에 부합돼 이득이 크고 기대 이외의 예상치 않은 행운(幸運)을 누릴 수 있다. 지금이 운기의 정점(頂點)이나 이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된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빨리 서둘러 기초를 다지거나 하고자 하는 일을 성공시켜야 한다. 사업, 거래, 교섭 등을 비롯한 바라는 바 모두가 이뤄져 자신의 생각한 바대로 성사되지만 자신을 내세우는 것 보다는 따라서 나아가면 한층 더 좋다. 물건의 가격은 비싼 시기이니 지금까지 들어온 것은 팔아야 할 때이고 지금 들어오는 것은 오래 보유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혼인은 길하고 특히 여자를 맞이하는 남자를 위한 점에서는 대길(大吉)이다. 잉태는 무사하지만 예정보다 늦어진다. 기다리는 것은 소식이 있고 가출인은 돌아오며 분실물은 찾을 수 있다. 병은 열병, 장티푸스 등 전염병으로 목숨이 위험하다. 날씨는 맑고 해가 뚝하니 떠 있다. 1988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황영조 선수의 마라톤 결과 여하점’에서 육이를 얻고 점고하기를 “효사에 ‘황리원길’(黃離元吉)이라 했으나 정오의 태양으로 마라톤에서 왕으로 등극(登極)한다. 이괘는 두 개의 태양이 떠 있으니 왕의 후계자가 된다” 역시 그러했다.

구삼의 효사는 ‘일측지리 불고부이가 즉대질지차 흉’이다. 즉, ‘해가 기울어져 서산에 걸려있다. 장군을 두드리고 노래하지 않는다. 이는 즉 나이 먹은 노인의 탄식이니 흉하다’는 뜻이다. 구삼은 내괘 이(離)의 끝이고 하루로 말하면 해가 질 무렵이며 인생으로는 일대(一代)가 끝나는 팔순에 다다른 노쇠한 노인이다. 이것을 ‘일측지리 대질’이라 했다. 이괘의 해가 육이에서 중천에 떠올랐다가 이제 구삼에서는 지는 때이다. 인생으로 말하면 인생의 황금기가 지나고 노년에 들었으니 이는 천명(天命)이고 자연의 섭리로 받아들여 술을 마시면서 술동이를 두드리고 노래를 부르면서 즐기는 낙천성을 가져야 하는데 찬란했던 육이의 시절이 그리워 그렇게 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바로 ‘불고부이가 즉대질이차 흉’이라는 효사의 의미다. 구삼은 양위에 양효가 있어 기량이 강하니 더욱 천명을 받아들이지 못해 아직도 젊음을 불태우려고 하고 늙은 것이 슬프다고 하니 그것은 흉인 것이다. 이를 상전에서는 ‘일측지리 하가구야’라 해 ‘어찌 그것이 오래 갈 것인가’라고 말한다. 즉 어차피 인생의 해도 지려고 하는데 슬퍼하고 탄식한들 어쩔 수 없으니 차라리 북을 치고 노래하는 낙천지명(樂天知命)으로 사는 것이 좋지 않은가! 득괘해 구삼을 얻으면 사업, 거래 등은 종말로 내리막길이니 일단락의 매듭을 지어야 한다. 매듭을 짓지 못하거나 분외의 일을 손대면 실패한다. 운기도 은퇴할 때이고 바라는 것도 이뤄지지 않는다.

변괘가 서합으로 방훼, 장애가 있어 단념하라. 물건의 가격은 높은 데서 급변동의 조짐이 있다. 혼인은 성사시키려고 노력해도 상대가 반응이 없다. 설령 이뤄져도 상대가 미모이나 병신이거나 아이가 생기지 않거나 후에 생사별(生死別) 등 쓸쓸하니 보류하는 것이 좋다. 잉태는 산부의 기력이 약해 끝까지 견디지 못하니 충분한 체력, 기력을 보충해야 한다. 기다리는 일은 소식이 없고 가출인은 나가도 방해를 받아 초연해 돌아오는 일이 있으며 분실물은 찾아 헤매나 찾을 희망이 없다. 병은 노쇠하거나 극단의 쇠약에 빠져 회복이 느리고 앙분( 奮)해 다리, 허리 움직임도 고통스러워 위험하다. 날씨는 맑은 날씨에 갑작스런 변화가 많다. [실점예]로 원고가 ‘소송의 성패 여하’를 물어 육삼을 얻고 점고하기를 ‘상괘(體)는 지는 해, 하괘(用)는 뜨는 해이니 소송의 상대가 진다’고 해서 역시 그러했다.

/동인주역명리학당(062-654-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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