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8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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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사기범죄, 더 이상 당하지 마세요

  • 입력날짜 : 2019. 09.22. 17:49
경찰서에서 근무하다보면 사기 피해자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2007년 검찰·법원·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한 전화사기가 하루에도 수 십건씩 발생했던 그때 경찰서로 오셨던 70대 할머니의 얼굴을 잊을 수 없다. 경찰서를 찾은 할머니는 “아들이 생활비 하라고 준 돈을 나중에 병원비 하려고 4천만원이나 모아놨었는데 그 돈을…”하시며 사무실 바닥에 주저앉아 계셨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2006년 전화사기 발생 이후 지금은 어떤가.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예전의 단순했던 수법에서 메신저 피싱·원링 스팸·저금리 대출 빙자 등 점점 다양해지고 지능화되고 있고 발생건수 역시 증가하고 있다.

전남청 통계에 의하면 2018년 보이스피싱은 총 407건(피해액 39억원), 메신저 피싱은 총 100건(피해액 2천2천만원) 발생하고 전년 동기간 대비 현재 39.7% 증가하고 있다.

남의 일이라고 방심해서는 안 되고 예방법만 숙지하고 있어도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휴대전화만 갖고 있다면 모두 주목해야 한다.

갑자기 지인이 “나 00인데 급하게 돈 좀 보낼 수 있을까?”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계좌 송금을 유도하면 반드시 전화로 지인에게 본인 및 사실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 문자메시지로 수신된 무료쿠폰, 돌잔치 초대장, 택배 조회 등 인터넷 주소는 절대 클릭해서는 안 된다. 클릭할 경우 나도 모르게 스마트폰에 악성코드가 설치되어 소액결재가 발생하고 개인정보를 탈취당할 수 있다.

전화사기(일명 보이스피싱) 피해자들로부터 이런 얘기를 듣는다. “피해를 당하고 보니 제가 너무 바보 같아요. 그런데 막상 전화를 받으면 무언가에 홀린 것 같이 행동을 하게 돼요.”

상대방은 이미 SNS, 블로그에 게시된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이름, 전화번호 등을 알고 있고 발신 전화번호가 공공기관, 은행 등으로 확인되더라도 절대 대응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피해 발생했다고 생각되면 그 즉시 자금을 이체한 은행 콜센터를 통해 지급정지를 요청함과 동시에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한다.

/정선하·고흥경찰서 경무계


정선하·고흥경찰서 경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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