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7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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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고…깨지고…태풍 ‘타파’ 피해 속출
광주·전남, 건물 외벽 붕괴·주택 침수…곳곳 부상자 발생
54개 항로 여객선 93척 통제, 광주·여수공항 항공기 결항

  • 입력날짜 : 2019. 09.22. 19:35
강풍으로 와르르
광주·전남 전역에 태풍경보가 내려진 22일 오후 여수시 오림동 한 도로에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조립식 창고 건물이 넘어져 있다(왼쪽). 이날 곡성군 한 초등학교 체육관의 통유리가 파손돼 출동한 119소방대원들이 부상자를 후송하고 있다. /연합뉴스·곡성군 제공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광주·전남지역에 태풍 피해가 속출했다.

22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해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 현재 광양 백운산 204.5㎜ 등 광주와 전남지역 곳곳에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태풍은 많은 비와 함께 강풍이 동반돼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10시50분께 목포시 석현동 한 교회 외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근을 지나던 A(55·여)씨가 벽돌에 맞고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교회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5대도 파손됐다.

오후 2시52분께 곡성군 한 초등학교 체육관의 통유리가 깨져 A(54)씨 등 40-50대 남성 1명과 여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가 난 체육관에서는 이날 곡성심청배 배드민턴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오전 8시13분께 구례군 광의면 농수로 둑이 터지면서 인근 주택이 물에 잠겨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여수에서는 오전 5시30분께 4층 상가건물의 외벽이 파손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고 오전 3시18분쯤 여수시 봉강동에선 신호등이 추락하는 사고도 있었다. 비슷한 시각 봉강동 인근 봉산동에선 가로수 1그루가 넘어지기도 하는 등 전남에 6건(여수 3건, 광양 2건, 목포 1건)의 가로수 피해가 신고됐다. 광양에서는 오전 2시38분께 성황동 한 육교 인근 가로등이 파손돼 시·한전 관계자들이 단전 등 안전조치를 취했다. 광주시와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현재까지 간판 흔들림이나 현수막 찢어짐, 나무 쓰러지는 것 등 크고작은 피해신고가 87건(광주 30·전남 57건)이나 접수됐다.

빗길을 달리던 차량이 미끄러져 건물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전날 오후 10시30분께 목포시 옥암동 한 도로에서 A(27)씨가 몰던 승용차가 좌회전 도중 약국 건물 외벽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차가 크게 파손됐고, A씨와 동승자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정전피해도 났다. 이날 오전 10시57분께 남구 노대동 한 아파트에서 일부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하늘길과 뱃길, 국립공원 탐방로도 통제되고 있다. 목포-제주, 완도-모사, 여수-거문 등 54개 항로 93척이 모두 통제됐다. 광주공항과 여수공항에서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은 대부분 결항했으며 무안공항에서는 국제선 일부만 운항 중이다. 무등산과 다도해해상, 월출산, 지리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가 모두 통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산사태나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등 비 피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 낙과 등 강풍 피해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철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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