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7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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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태풍 부상자 8명으로 늘어
농경지 496㏊ 침수, 학교 기숙사 등 피해 속출
전국서 31명 다치고 시설물 파손 1천733건 달해

  • 입력날짜 : 2019. 09.23. 19:20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에 이어 강풍을 동반한 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23일 오전 소멸했지만, 광주·전남 곳곳에 피해를 입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타파’는 이날 오전 9시께 독도 동북동쪽 약 270㎞ 바다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하면서 태풍의 특징을 잃었다. 특히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할퀴고 동해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지역에서도 인명피해가 5명에서 8명으로 늘었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곡성과 목포, 완도에서 총 8명이 다쳤다. 22일 오전 10시50분께 목포시 석현동 한 교회 외벽에서 벽돌 일부가 떨어져 길을 가던 50대 여성이 중상을 입었다. 완도에서도 주택가 담장이 무너지면서 70대 여성이 허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수확을 앞둔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다. 현재까지 나주·신안·해남·진도·목포에서 496㏊의 농경지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영광·담양·함평·신안·고흥·무안·장성·광양·영암·완도·여수·화순 등의 논 323㏊에서 벼가 쓰러졌다. 여수시 남면 화태도를 중심으로 가두리 양식장 피해도 신고됐다.

전날 목포와 신안에서는 각각 주택 한 채가 침수됐으며 강풍으로 인해 여수의 창고가 무너지고 주택 지붕이 파손되는 등 건물과 간판 파손도 잇따랐다.

광주시도 가로수 전도, 간판 흔들림, 도로 침수 등 총 85건의 신고를 접수하고 비교적 사안이 가벼운 82건의 조치를 완료했다.

타파의 영향으로 광주·전남 일선 학교와 학생수련원 등 10곳 가까운 시설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곡성군 삼기초등학교 체육관에서는 45㎡(14평) 크기의 채광 창호가 통째로 파손돼 실내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곡성심청배 배드민턴 축제 참가자 6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여수동초 체육관 지붕과 광양제철고 기숙사와 도서관 지붕, 특별실 외벽 타일 등도 강한 비바람에 파손되면서 수천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광주에서는 숭의과학기술고 옥상 샌드위치 패널 덮개 등이 강한 바람에 뜯겨 날아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잠정 집계한 결과, 이번 태풍으로 인한 전국 인명피해는 중상자 2명, 경상자 29명 등 모두 31명이다. 이재민 19명이 발생했으며 시설물 파손은 1천733건이고 2만7천787가구가 정전을 겪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오승지 기자


오승지 기자         오승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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