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23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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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마당] 추석 정선수 시

  • 입력날짜 : 2019. 10.07. 18:57
한가운데 제일 큰
순수한 모국어 한가위
오곡이 풍성한 중추절
더도덜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

고픈 배 시절 송편을
빚어 백옥의 쌀밥 모랑모랑
짐이 피어 오르면
침 넘기는 꼴깍소리


어매배도 몰라봤을
허기진 배 길었던 검은밤
하얀 밤 손꼽아 기다렸던
한가위는 듣기만 해도
배 부른 추석이다.


<해설> 모두가 굶주리던 시절 추석은 축제였다. 열흘 전부터 하루 하루 손꼽아 기다리며 추석의 설레임에 잠못이뤘다. 집집마다 송편을 만들고 새옷을 입고 둥근 보름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었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은 날들이 지속되기를 염원한다.
<약력> 한국문협회원, 광주문협이사, 광주시협회원, 문학춘추협회원, 시향문협회원, 자유문협회원, 문학의뜰협회원, ‘삶이 서툰 사람’, ‘갈데까지 가는 꽃’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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