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2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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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將의 꿈’ 그의 무대는 亞넘어 세계다
심재용 감독, ‘우수선수 확보→특급관리’…20년째 전국 최정상
사상 첫 계주 동반우승 ‘금6·은3·동4’…광주, 종합10위 견인차
한국 육상 발전 선도…세계선수권·올림픽 메달향한 쉼없는 도전

  • 입력날짜 : 2019. 10.13. 17:49
역시 ‘광주시청 육상팀의 특급 조련사’ 심재용 감독(59·사진)이었다.

그가 맹활약한 광주시청 육상팀의 분전 속에 광주시는 100년째 역사를 자랑하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10위(99체전 14위)의 역대 최고 성적(개최시 제외)을 기록했다.

광주시청 육상팀은 이번 서울체전에서 전국체육대회 사상 처음으로 단일팀이 남·여 400m계주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수확하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금메달은 남자 100m의 김국영, 여자 100m허들의 정혜림을 비롯해 남자 멀리뛰기(김덕현), 여자 세단뛰기(배찬미), 남·여 400m계주였다.

은메달은 남자 세단뛰기(김덕현)·남자 200m(김국영)·남자 1,600m계주에서, 동메달은 여자 멀리뛰기(배찬미)·남자 400m(이준)·여자 400m(한정미)·여자 200m(유지연)에서 획득했다.

광주시청 육상 1개 팀이 거양하기에는 너무도 벅찬 무더기 메달 수확이었다.

그러나 광주시청 육상팀의 치밀한 준비 과정, 특히 심재용 감독의 열정 앞에서는 결코 놀랄만한 성적표가 아니다.

1994년 월봉 30만원짜리 지도자에서부터 조련사로 변신한 심재용 감독은 지도자의 능력은 ‘1차, 우수선수 확보→2차, 특급 관리’라는 지도철학을 앞세워 선수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한국 남자 110m허들의 선두주자였던 박태경을 비롯해 김덕현, 김국영, 정혜림, 배찬미, 여호수아까지 ‘스타군단’을 일궈냈다.

그러나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 듯, 이들 중 일부는 출중한 운동능력을 내세워 타 팀 소속시 돌출행동 및 팀 분위기를 해치는 일도 없지 않았지만, 심재용 감독의 사랑앞에서는 모두 ‘순한 양’으로 변했다.

다시 말해 심재용 감독의 ‘2차, 특급 관리’가 빛을 발한 것이다.

이쯤되니 성적은 당연지사(當然之事). 그동안 심재용 감독의 조련자들은 한국신기록 16개 작성을 비롯해 아시안게임 금(멀리뛰기 김덕현, 100mH 정혜림)·은(멀리뛰기 김덕현)·동메달(세단뛰기 김덕현) 획득, 아시아선수권대회 역시 금·은·동메달을, 유니버시아드대회 2연패(멀리뛰기 김덕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파이널(결선) 진출(2012년, 멀리뛰기 김덕현) 등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제100회 전국체전에서 사상 첫 400m 계주 동반우승을 차지한 광주시청 육상팀. /광주시청 육상팀 제공

또한 그동안 전국체육대회에서는 200여개를, 전국규모대회에서는 700여개의 메달 획득 등 한국 육상 사상 1개팀이 작성하기는 벅찬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쌓아가고 있다.

특히 심재용 감독의 광주시청 육상팀이 전국체육대회에서 20년째 전국 최정상의 위치를 굳건히 지켜오고 있다는 점은 놀라운 사실아 아닐 수 없다. 다시 말해 특정팀이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최고의 반열에 있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복도 넘쳤다. 2002년 광주시민의 상 수상을 비롯해 매년 수상을 휩쓸다시피 했다. 2018년 대한육상연맹 최우수감독상 등 육상계에서는 시쳇말로 ‘단골손님’이 됐다.

그렇다고 심재용 감독의 욕심, 목표가 다 채워진 것은 아니다. 항상 그를 옭아매는 것이 있다. 바로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이다.

한국 선수의 신체 특성상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어렵다’는 분석이지만, 목표를 포기할 수는 없단다.

한국 육상계를 선도해온 심재용 감독 본인이 포기하면, 한국 육상의 미래가 결코 없다는 의무감 때문이란다.

‘한국 육상의 희망 열차’인 심재용 감독의 육상 인생, 그리고 광주시청 육상팀의 꾸준한 분전 행보가 어떻게 진행될지, 여기에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 목표가 언제쯤 가능할런지, 우리는 심재용 감독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하고 있다.

그가 진정한 육상인이자, 한국 육상의 미래를 짊어지고 뛰고 있기 때문이다. /박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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