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22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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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따끔’ 방치하면 ‘만성 편도염’ 악화
1년에 6회 이상 반복·약물치료 효과 없으면 수술도
민간요법보다는 전문의 상담 중요…수분섭취 습관화 급성 편도염

  • 입력날짜 : 2019. 11.05. 18:39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편도염 등 목 관련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목 통증이 있을 경우엔 반드시 병원에 내원한 후 증상을 완화하는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박준희 조선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환절기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하고, 아침, 저녁기온이 20도 아래로 내려가는 쌀쌀한 요즘 목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침을 삼킬 때 칼칼하게 아픈 등 통증이 있고, 평소보다 가래가 많아져 고생하는 사람이 이 시기 눈에 띈다. 단순히 감기라고 특정하지 않고, 특정질환이 아닌지 의심해보며, 병원에 내원한 후 증상을 완화하는 생활습관을 실천해야 한다.



◇감기와 비슷 ‘급성 편도염’ 주의

‘편도’는 입과 코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오는 세균, 바이러스를 막는 항체를 만들어 우리 몸을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편도염은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이 주요 원인이다. 직접 접촉 전파보다는 비말 감염으로 전파돼 발생한다.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편도에 염증이 잘 생기는데, 목안의 통증과 열감이 동시에 나타나는 급성 편도염이 이 시기 자주 발생할 수 있다. 급성 편도염은 일반적인 감기와 같이 느껴 일반 약국에서 감기약만 지어 먹다가 병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다.

편도염은 일반적으로 목젖 양옆에 위치한 구개편도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침을 삼키거나 음식물을 넘길 때 목이 따끔거리는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대표적인 주요 증상이다. 염증으로 인해 만 40도의 열이 나거나 오한, 두통, 팔다리 전신에 걸친 통증이 발생해 몸살감기로 오해하기도 쉽다. 구강 내에 끈적하고 두꺼운 점액이 생기거나 구취가 날 수 있다.

때로는 목 옆에 작은 멍울이 만져지며 해당 부위를 누를 때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내장기관에 문제가 발생해 감각을 공유하는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는 ‘연관통’이 동반될 수도 있다.

편도염 초기에는 처방받은 항생제와 진통·소염제를 먹고 충분히 쉬는 것만으로 낫는다. 하지만 감기와 비슷한 증상에 약국에서 단순히 약만 지어먹으면 악화될 수 있어 증상이 심해지면,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하다. 또 약을 먹어도 1년에 6회이상 편도염이 생기거나, 약물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운 만성편도염이 있으면 편도절제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목 건강에 좋은 생활습관

편도염뿐 아니라 그 밖의 호흡기 질환으로 가래가 껴 고생하는 경우도 많다.

목감기가 있으면 기도에 침투한 세균 때문에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이 과정에서 찌꺼기가 나오는데, 이 찌꺼기가 쌓인 것이 가래다. 가래를 뱉기 위해 무리하게 목을 사용하는 것 보다는 가래의 양을 줄이거나 가래가 목 밑으로 넘어가게 하는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먼저, 편도염 예방 및 완화를 위해 물을 충분히 마셔 목의 습도를 유지해줘야 한다. 물을 마시면 찌꺼기가 물에 쓸려 내려가기 때문에 가래가 줄고 숨쉬기가 한결 편안해진다.

수건을 뜨거운 물에 적신 뒤 코에 가까이 대서 김을 쬐거나 뜨거운 물을 컵에 담은 뒤 열기를 들이 마시는 것도 가래를 삭히는데 효과적이다. 코감기, 축농증, 알레르기성비염 등이 있거나 바깥 공기가 차고 건조해서 가래가 생길 때 하면 효과가 좋다. 이럴 때는 코점막이 붓고 끈끈한 점액질이 과도하게 분비되는데, 코를 따뜻하게 해주면 점액질이 줄고 점막 부기가 빠지면서 코와 목에 공기 순환이 원활해져 남아 있던 가래가 쉽게 밑으로 내려간다.

인터넷이나 방송에서 목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소개하는 도라지, 더덕, 배 등이 있지만, 완벽하게 그 효능이 의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각종 식품에 들어있는 다양한 성분들이 목의 통증을 진정시키고 기관지의 점액 분비를 촉진 시키며 나아가 기침 완화 효과도 볼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다.

증상이 악화되는데도 전문의를 찾지 않고 민간요법을 맹신하는 것은 크나큰 합병증을 가져 올수 있다. 그리고 가장 좋은 목 관리법은 평상시 꾸준한 수분 섭취다.

조선대병원 이비인후과 박준희 교수는 “감기와 달리 급성 편도염으로 진단되면 10일정도 항생제 사용을 해야한다”면서 “급성 편도염중 증상이 악화돼 주변부에 농양이 형성되는 경우에는 지체없이 전문의를 찾아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오승지 기자


오승지 기자         오승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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