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30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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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유일한 탈출구…미뤄둔 숙제 끝내 후련”
‘새점을 치는 저녁’ 주영국 푸른사상 9천원
주영국 시인 첫 시집 발간, 사회·이웃·가족 이야기 시로 풀어

  • 입력날짜 : 2019. 11.17. 18:07
“2004년 ‘전태일문학상’을 수상한 이후로 마침내 첫 시집을 냈습니다. 미뤄둔 숙제를 해결한 것 같아 후련하고 부끄럽기도 합니다.”

주영국(57·사진) 광주전남작가회의 사무처장이 첫 시집 ‘새점을 치는 저녁’을 펴냈다.

주 시인은 35년여간 공군기상대에서 기상예보관으로 근무한 독특한 경력이 있다. 항공기가 공중에 떠 있는 작전 구간마다 기상을 관측해 전달하는 역할이다. 백령도, 예천, 사천, 계룡대, 광주 등 국내는 물론 이라크 파병도 다녀온 군인이다.

숱한 세월동안 날씨의 변화를 읽어오는 와중에도 그는 펜을 놓지 않고 자신만의 시를 썼다.

“매일 비슷하게 돌아가는 갇힌 일상 속에서도 글쓰기는 유일한 탈출구 였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줄곧 군인으로만 살아왔는데, 글을 쓰고 싶어서 방송통신대와 공주대에서 국문학 공부를 하고 학·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시를 쓰고 싶은 생각 때문이었죠.”

지난해 4월 퇴직한 그는 2000년대 초반부터 써 왔던 시들 중 60여수를 엄선해, 시집 ‘새점을 치는 저녁’을 펴냈다.

시집은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는 정치·사회적 상황에 대한 시인의 시선을 담아낸 시들을 담고 있으며, 2-3부는 이웃에 관한 서정시들을, 4부는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시로 풀어냈다. 그는 첫 시집을 시작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광주전남작가회의에 맡은 바 일을 열심히 하면서도, 제2의 인생은 오롯이 시인으로서 살고 싶습니다. 다음 시집을 언제 펴낼 수 있을지 아직 정확한 계획은 없지만, 앞으로의 제 작품들을 기대해 주세요.”

한편, 주영국 시인은 신안 어의도 출생으로 2004년 제13회 전태일문학상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시작, 현재 한국작가회의 회원과 죽란시사회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정겨울 기자


정겨울 기자         정겨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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