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1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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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 입력날짜 : 2019. 11.19. 19:12
지난 10월 광주 북구에서 생후 25일된 아이를 산후도우미가 엉덩이와 등을 때리고 침대에 내동댕이치는 영상이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며 지역민들로부터 공분을 샀다. 이런 뉴스가 빈번하게 노출되는 만큼 아동학대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의 통계에 따르면 2014년 1만여건 정도였던 아동학대사건이 작년 2만4천여건까지 145%가 증가했다.

학대의 종류로는 두 종류 이상의 학대가 동시에 이뤄지는 중복학대가 47%를 차지했으며, 정서학대 23%, 신체학대 13% 순으로 발생했다. 학대는 날로 늘어나고 있지만 학대 후 아동상황을 보면 분리조치는 2만4천여건의 겨우 13% 밖에 되지 않았다.

아동보호전문기관 통계에 따르면, 이러한 아동학대의 약 80%가 부모에 의해 발생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러한 아동학대를 근절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부모들의 의식 개선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부모들이 자녀를 자신의 소유물로 인식하는 태도를 버리고, 민주적이고 인격적인 존재로 대우하는 태도를 가진다면 아동학대는 자연스레 사회문제 리스트에서 제외될 것이다.

학대가정의 82% 가량이 원 가정에서 보호를 지속하는 경우로 나타났다. 11월19일은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이다. 국제 인도주의 기구인 여성세계정상기금에서 아동학대 문제를 조명하고 아동을 상습적인 학대나 폭행에서 보호할 수 있는 예방프로그램을 알리기 위해 2000년 제정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2007년부터 기념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법적으로 제정했다.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경찰에서는 나날이 늘어나는 아동학대의 예방과 재발방지에 힘쓰고자 만 3세 이하 아동들의 소재 및 안전 여부를 파악, 관계기관(구청·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합동 점검해 수사의뢰 되는 경우 즉시 대응하고 있으며, 아동학대 재발우려가정 전수 점검 등 학대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경찰의 노력에도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주위의 관심이다. 아동학대는 부모와 가족들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성원의 문제라는 인식을 갖고 예방해야 하겠다.

/나태환·광주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나태환·광주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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