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6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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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우리밀 라면’ 이탈리아 시장 개척
김치·된장미역라면·채소라면 등 7만2천개 수출길
우리밀 산업 발전 가능성 확인…소비 촉진 계기 기대

  • 입력날짜 : 2019. 12.02. 18:50
구례군 자연드림파크는 최근 라면공방에서 생산한 ‘우리밀 라면’ 7만2천여개를 유럽지역 최초로 이탈리아에 수출했다. /구례군 제공
100% 국산밀로 만든 우리밀 라면이 유럽시장 개척과 수출 물꼬를 텄다.

구례 자연드림은 2일 “최근 구례군 자연드림파크 라면공방에서 생산한 ‘우리밀 라면’ 7만2천개(원곡 환산 15t)가 유럽지역 최초로 이탈리아 수출 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날 선적식에는 김순호 구례군수와 오성수 구례자연드림파크 입주기업협의회 대표, 쿱라면 공방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수출은 국산밀의 품질, 단가 등을 이유로 시중에 판매 중인 각종 식품에 사용되는 밀단백질 대부분이 수입산인 점을 감안할 때 우리밀 식품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자연드림 우리밀 라면은 밀단백질(글루텐)까지 국산밀로 가공했다. ‘김치라면’, ‘된장미역라면’, ‘채소라면’ 등 총 3종류가 수출을 위해 선적됐다.

국내 우리밀 자급률은 2018년 0.8%(2만5천788t)로 2017년 1.7%(3만425t) 대비 감소했지만 정부가 올해 수매한 밀 1만여t에 대해 적절한 수요처를 찾지 못해 우리밀 파종을 자제해야 하는 상황까지 직면했다.

이러한 환경에서 ‘우리밀 라면’ 수출 성공은 매년 400만t 이상 밀이 수입되고 우리밀 재고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우리밀 소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연드림은 2015년 국내 최초로 우리밀 속의 밀단백질(글루텐)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밀단백질까지 우리밀로 만든 상품을 만들어 식품 안전성을 높여온 결과, 지난해 우리밀 전체 생산량의 약 18%(4천328t)을 소비시키는 성과를 냈다.

오성수 구례자연드림파크 입주기업협의회 대표는 “유럽 수출 성공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도 100% 우리밀로 만든 식품을 대중화시키는데 노력하고, 앞으로도 해외 시장 판로 확대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출 상품을 기획한 양희영 쿱라면 팀장은 “라면을 수입한 이탈리아 업체 측은 우리밀 원재료를 사용한 것 외에도 Non-GMO(GMO 성분 3% 이하) 첨가물 최소화에 노력한 점에 대해서도 호평 받았다”고 말했다./구례=이성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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