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28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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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해양치유산업 메카’로 발돋움한다
郡, 올 5월 해양치유산업 원년 선포
명사십리해수욕장 블루플래그 획득
22개 테라피 시설·전문인력 양성 등
320억 투입 해양치유센터 내년 착공

  • 입력날짜 : 2019. 12.22. 18:00
완도군이 해양부국 청사진을 제시한 문재인 정부와 ‘전남형 블루 이코노미 비전’을 통해 해양 관광 등 지역미래산업을 발표한 전남도의 정책에 맞춰 해양신산업 육성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은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에서 열린 해양치유 체험 모습. /완도군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해양·수산신산업 발전 전략 보고회에서 해양치유와 해양바이오산업에 대해 언급하며 “2030년까지 해양 신산업 시장을 11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해양부국 실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형 블루 이코노미 비전’ 선포식에서 해양관광(Blue Tour), 바이오-메디컬(Blue Bio) 등 지역 미래 산업을 이끌 6대 전략을 발표했다. 전남도와 정부가 해양치유, 바이오산업을 미래 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이를 육성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지자체가 있다. 바로 완도군이다.

◇깨끗한 자연환경·해양 자원 보유 최적지

해양치유란 해양기후와 해풍, 바닷물, 갯벌, 해조류 등과 같이 해양자원을 이용해 만성 질환을 치료하고 심신을 치유하는 건강증진 활동을 말한다.

완도군은 깨끗한 자연환경과 해양기후, 해풍, 해수, 갯벌, 해조류 등 다양한 해양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해양치유와 바이오산업을 추진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군은 해양치유와 해양바이오산업을 육성해 국민 건강 증진과 일자리·소득 창출을 이루고 의료, 관광, 바이오헬스 산업을 연계, 완도를 해양관광 거점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민선 6기 때부터 해양치유산업을 군정 중점 시책으로 선정해 해양치유 종합계획을 수립했으며 2017년 10월에는 해양치유산업 선도 지자체 공모에서 전국 1위의 성적으로 선정됐다.

2018년에는 해양치유산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될 해양치유센터 건립 기본 계획을 수립, 국비 160억원을 포함 총 3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해양치유센터 내에는 해수, 해니, 해염, 해조류 등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22개의 테라피 시설이 들어서고 해양치유 전문 인력 양성, 해양치유자원 관리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공모한 지역발전 투자협약사업에 ‘해양치유 블루존’ 조성 사업이 선정돼 국비 등 총 18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함으로써 해양치유산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미국 LA 해양치유산업 해외투자유치 설명회.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 83회 운영

완도군은 지난 5월 해양치유산업을 미래 100년 대계를 이어갈 핵심 전략 산업임을 공식 발표하며 올해를 대한민국 해양치유산업 원년으로 선포했다.

해양치유산업의 주 무대가 될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이 국내 최초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해수욕장에 부여하는 국제 인증인 블루플래그를 획득,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에서 지난 봄부터 가을까지 노르딕워킹과 필라테스, 요가 등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을 83회 운영, 총 8천명이 참여했다.

해풍을 맞으며 운동을 하면 젖산 농도의 수치가 낮게 나타나며 해풍 속에 포함된 에어로졸의 작용으로 기관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요가와 필라테스는 몸의 균형을 바로 잡아주며 유연성 향상과 기혈 순환을 도와주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줘 완도군이 국내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해양치유 체험은 참가자들의 큰 호응 속에 웰니스 관광 자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해양치유산업 원년 선포식.

◇투자유치·일자리 창출 전략 박차

완도군은 해양치유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 유치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9월 말, LA 해외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 1천만 불의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군은 해양치유센터와 공공병원, 해양관리자원센터, 해양치유공원, 마리나 시설 등 공공사업을 유치하고 민간병원, 호텔, 해양건강 리조트, 마린헬스 레지던스, 상업시설 등 민간 투자유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에는 해양기후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 개발과 해양자원의 과학적 상관관계를 검증하고 이를 활용, 관광 프로그램으로 개발하기 위해 해양치유자원 실용화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해양치유산업 활성화를 위해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 초급지도사 양성과정 교육을 통해 올 한해 노르딕워킹과 필라테스 등 총 64명 지도사를 양성했다.

해양치유산업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은 ‘해양치유산업을 통한 지역 주민 일자리 창출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해양치유프로그램 중 하나인 해조류찜질. 해변노르딕워킹.

◇해조류 특화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국내 최대 해조류 생산지인 완도군은 해조류를 특화한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조류는 육상식물과 다르게 알긴산과 후코이단 등 기능성 다당류와 생리활성 물질이 풍부해 해양바이오 소재로 그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으며 기능성과 산업화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프랑스 로스코프 해양생물연구소를 중심으로 해양바이오산업을 통해 경제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Pays de Morlaix와 해양바이오 기술 교류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신우철 군수는 “완도군이 국내 해양치유산업과 해양헬스바이오산업의 길라잡이로써 국민 건강 증진, 일자리 창출, 어촌 경제 활성화, 관광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해양관광 거점도시 건설 최선”

인터뷰신우철 완도군수

대한민국 청정바다수도 완도군은 청정한 자연 환경과 다양한 해양자원을 기반으로 한 해양치유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2019년을 해양치유산업의 원년으로 선포했으며 2020년에는 해양치유센터 건립 등 관련 사업들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 건강 증진은 물론 일자리와 소득 창출을 통해 새로운 장보고 시대를 열고 있는 신우철 완도군수를 만나본다.

▲올해 군정 성과는?

-행정안전부 주관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 해양폐기물 처리를 위해 전국 최초로 ‘해양환경관리팀’을 운영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제24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종합대상을, ‘2019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일자리·경제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어촌뉴딜 300사업, 해양치유 블루존 조성 사업 등 46건의 공모사업이 선정돼 1천억여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3회 연속 국제 행사 승인,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블루플래그’ 획득, 완도산 수산물 1천450만 불 수출계약 체결, 완도자연그대로미(米) 말레이시아·미국 수출, 완도수목원 국립난대수목원 유치 타당성 평가 ‘적격’, 완도사랑상품권 30억원 판매 등을 통해 지역발전을 견인했다.

▲내년 군정 방향은?

-해양치유산업을 차질없이 이끌고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2021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성공 개최할 것이다. 또한 농·수·축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해 완도 친환경 수산물 국제 인증 ASC 확대, 고품질 벼 생산거점단지 조성, 완도의 대표 소득 작물인 유자와 비파 6차 산업화, 황칠 특화림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하겠다. 청년센터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건립, 장보고장학재단을 통한 다양한 교육 사업, 여성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맞춤형 교육 지원, 어르신을 위한 복지 서비스 제공, 재난재해안전망 구축 등 촘촘한 맞춤형 복지로 군민 행복시대를 견인하겠다. 2021년을 완도 방문의 해로 지정하는 등 완도를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매력 도시, 자연과 생태 자원을 활용한 해양관광 거점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구도-소안 간 연도교, 금일-약산 간 연륙교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 접근성 좋은 완도를 만들겠다.

▲2021년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준비는?

-지난 7월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3회 연속 국제 행사 승인을 받았으며 2021년 4월 16일부터 5월 9일까지 ‘치유의 바다, 바닷말이 여는 희망의 미래’라는 주제로 박람회가 개최된다. 다양한 콘텐츠와 전시, 해양치유체험, 이벤트, 수출상담회, 학술회의 등이 열리고 해조류를 바이오와 의약, 뷰티, 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과 4차 산업을 융·복합화해 부가가치가 높은 박람회로 이끌고 수출 중심의 박람회로 추진할 방침이다.

▲관광 활성화 방안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과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3년 연속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소안도와 생일도, 여서도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가꾸는 중이며 다도해 일출공원을 모노레일과 짚라인에 이어 해양 케이블카를 설치해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 이순신과 진린 장군의 선양 사업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관광산업은 해양치유산업과 연계 추진되는데 해양치유 프로그램 운영과 해양치유 리조트가 생기고 유람선이 뜨게 될 것이다. 골프장 등이 생기면 체류형 관광객들도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관광과 해양치유를 접목시켜 완도를 해양관광 거점도시로 만들겠다.

/완도=윤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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