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23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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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육교 관리 부실, 시민 불안하다

  • 입력날짜 : 2020. 01.21. 18:42
광주지역 육교가 자치구의 관리 부실로 흉물 전락은 물론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보도다. 육교 곳곳이 녹슬고 부서진 데다 심지어 미끄럼 방지를 위한 발판 대부분이 벗겨지고 깨져 보수가 시급하다. 관계 당국은 광주지역에 설치된 육교 총 71개소(동구 5개소, 서구 16개소, 남구 9개소, 북구 18개소, 광산구 22개소)가운데 환경 개선이 필요한 곳을 속히 파악해야 한다.

서구 농성동 광주신세계백화점 인근 육교의 경우 계단 틈새 사이로 녹이 슬어 부식이 심한 상태에 있고 페인트는 도색한지 수년이 지나 보인다고 한다. 미끄럼 방지를 위한 발판 역시 보수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최소 10㎝에서 최대 1m 정도가 벗겨져 있어 보행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눈과 비로 인한 위험요소가 많아 낙상사고가 우려된다. 쌍촌역 사이에 있는 육교 2곳 또한 노후화돼 곳곳이 파손되거나 페인트가 벗겨져 있기는 마찬가지다.

신세계백화점 인근 육교를 자주 이용한다는 한 시민은 “몇 년 동안 육교 통행을 해오고 있다. 육교를 보수할 법도 한데 전혀 변화가 없다. 왜 계속 방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또 다른 시민도 “도로와 인도 개보수 공사는 매년 지속적으로 하는데 육교는 왜 신경을 안 쓰느냐”고 지적했다.

자치구는 예산 부족을 들고 있다. 육교 정비로 쓸 수 있는 예산이 수천만원에 불과해 관할 내 육교 전체를 유지·관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육교가 흉물로 변하고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데 그대로 놓아두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다. 보수 작업과 도색 작업 등을 한꺼번에 못하면 분리해서라도 관리해야 한다.

또 육교 개선사업을 위한 정부 교부금 확보에도 자치구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 광주 한 자치구의 경우 지난 2018년 재난안전특별교부세 5억원을 행정안전부로부터 확보해 육교 18개소 중 13개소 강판보강 및 재도장 작업을 했다고 한다. 광주시와 자치구는 육교 환경 개선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로 조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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