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23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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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2차 감염 막아라” 방역감시체계 비상
설 연휴 중국→무안공항 입국 372명 전수조사 모니터링
전남 지자체, 시장 개척단·해외 연수 계획 줄줄이 취소
교육청, 中방문 학생·교직원 입국 후 14일 등교 금지 조치

  • 입력날짜 : 2020. 01.28. 20:07
터미널 긴급 소독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태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8일 오후 광주 서구보건소 직원들이 유동인구가 많은 광천종합버스터미널에서 소독을 실시하는 등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김영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정부가 위기경보를 ‘경계’로 격상한 가운데 광주·전남이 방역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터미널과 무안국제공항, 병원 등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2차 감염’ 차단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예정된 해외연수를 취소하는 등 총력대응체제를 갖췄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28일 각기 긴급회의를 열어 관계 기관 간 정보를 공유하고 협조·지원 사항을 논의했다.

이용섭 시장 주재로 열린 긴급회의는 시·5개 자치구·경찰·의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책반을 운영하고 일대일 전담 공무원 지정을 통한 접촉자 관리에 돌입키로 했다.

현재 광주지역 능동감시자는 총 2명으로 첫번째 능동감시자는 검사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고, 두 번째 능동감시자는 이날 지역 보건소에서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는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서 나온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할 경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비상방역대책반을 24시간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유동인구가 많은 광주 유스퀘어터미널에 특별방역 실시, 국립 목포검역소와 연계해 무안공항 입국자 모니터링 강화 수준을 올렸다.

한국공항공사 무안지사는 무안국제공항에서 중국을 오가는 상해(푸동)과 장가계, 산야 등 3개 항로 중 장가계 노선 운항을 이달 안에 중단키로 했다.

이날 도는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방역대책본부’ 대응회의에서 무안공항 중국 입국자 전수감시와 의료기관 모니터링 강화를 해줄 것을 시군 보건소와 의료기관에 당부했다.

전남지역 능동감시자 1명으로 1차 확진자와 중국에서 입국시 같은 비행기를 탔고, 업무차 고흥을 들렸다가 이날 경기도로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설 연휴기간 중국에서 무안공항을 통해 입국자 372명(중국인 7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이들은 상해(105명), 싼야(112명), 장자제(155명)를 갔다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간 목포, 광양, 여수항으로 입국하는 중국인들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도는 5월 장시(江西)성 방문을 위해 시장개척단과 국악공연단 등과 함께 대대적인 방문단을 꾸릴 예정이었지만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잠정 연기했다. 중국 저장(浙江)성에 파견한 도청 직원 1명도 안전을 우려해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상해 통상사무소장도 국내 복귀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와 정종순 장흥 군수는 청정연안 보존개발 벤치마킹을 위해 29일부터 10박12일 일정으로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취소했다.

신종 코로나 감염증의 확산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여 당분간 해외 연수나 교류 활동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교육 당국도 학생 감염 예방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전국 시도 부교육감 영상회의 직후 장휘국 교육감 주재로 긴급 대책 회의를 하고 감염병 위기 대응 대책반 총괄을 부교육감에게 맡겼다.

광주와 전남교육청은 13일 이후 중국 후베이 지역을 다녀온 원아, 학생, 교직원에게 증상이 없더라도 입국 후 14일 동안 등교를 중지하도록 했다.

또한 지역 의료당국도 선별진료소 설치와 면회 통제를 전격 실시했다.

전남대병원은 의심환자 무단출입 방지 등을 위해 응급의료센터 내 음압격리병실에 선별진료소를 설치, 하루 두차례씩 허용했던 면회를 전면 제한, 병동 출입구도 1곳씩만 개방하고 나머지는 모두 폐쇄키로 했다.

조선대병원도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의심환자들이 병원 내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는 것을 차단, 입원 병실에는 보호자 1명만 출입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한편 최근 중국을 방문하거나 폐렴 등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먼저 의료기관을 찾지 말고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나 관할 보건소에 상담하면 된다.

/임채만 기자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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