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26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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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여성들 한국사회 정착의 현실

  • 입력날짜 : 2020. 01.29. 18:25
2019년 기준 탈북민 3만여명 시대에 우리 주변에서 흔히들 탈북민이라고 부르는 북한이탈주민을 만나는 일이 이젠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자유에 대한 열망과 새로운 삶을 꿈꾸며 찾은 대한민국에서 태생부터 다른 그들이 정착하기란 녹녹치 않은 것도 현실이다.

통계에 따르면 2019년 7월 기준 우리나라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은 3만1천457명으로 이 중 여성이 약 74.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바 있다. 수치만 보더라도 입국 북한이탈주민 중 여성들의 우리사회 입국이 얼마 정도인지 대략 이해가 될 것으로 본다. 그만큼 북한의 경제상황이 어렵고 대한민국 사람으로 살고자 하는 열망이 북한 여성들 위주로 많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다른 환경에서, 국내의 경제상황,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 등 여러 여건들로 인해 이들이 안정적인 삶의 터전을 찾기란 쉬운 것이 아니어서 정착에 실패한 일부 북한이탈주민은 힘든 생활고에 몸도 마음도 지쳐있는 경우도 상당하다.

물론 남한 정착 이후 꾸준한 자기관리와 노력으로 전문분야에서 자기의 역량을 발휘하여 안정적인 정착에 성공한 경우도 상당히 많아 그나마 위안으로 삼아야 할 듯 싶다. 현재 경찰에서도 관내 북한이탈주민에 대해 신변보호 경찰관을 지정해 범죄예방 교육 및 상담 등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고 지자체와 하나센터 등 관련 기관에서도 탈북민 지원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다.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들의 탈북 러시는 계속될 것이고 남성보다 여성 북한이탈주민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회 각계에서도 입국 여성북한이탈주민이 취업 등 문제로 불안정한 정착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배려가 필요하며, 여성 북한이탈주민 또한 당장의 생활고를 해결할 생각으로 유혹에 빠지기보다 주변 지자체 및 지역 하나센터 등 관련 기관의 도움을 요청하여 우리 사회에서 하루빨리 안정적인 정착할 수 있도록 자기 노력 또한 필요하다 할 것이다.

또한 이런 현실에 우리가 그들을 부르는 호칭은 과연 적절한가 살펴보고 가야할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이란 용어 사용 전 1962년에는 월남귀순자로 불렸다. 그러다 이후 귀순용사, 귀순북한동포, 북한이탈주민이란 용어가 속속 등장하더니 2005년 정부가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뜻에서 새터민이란 새 용어를 만들었지만 일부 반대 여론에 부딪히며 현재는 사용을 자제하면서 언론이나 우리 주변에서는 탈북자, 탈북민, 탈북인, 새터민, 북한이탈주민 등 그동안 등장한 각가지 호칭으로 그들을 부르고 있다. 우리야 평소처럼 습관화돼 그들을 부르는 것이지만 당사자가 듣기에 불편하다면 오히려 반발을 살수도 있기 때문에 호칭 하나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그들을 지칭하는 용어가 다양해질수록 결국 북한이탈주민들은 대한민국에서 차별과 소외감만 느끼게 될 것이다. 그들에게 진정 위로와 애정의 마음을 갖고 있다면 북한이탈주민이나 ○○씨, ○대리님 등 우리 주변 모두가 사용하는 평범하고 무난한 용어사용을 권장하고 싶다. /김덕형·장성경찰서 정보보안과


김덕형·장성경찰서 정보보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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