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31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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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첫 사망자 발생…확진 100명 넘어
대구·경북·전주 등 확진환자 하루새 50여명 늘어
정부 “방역망 통제 벗어나 지역사회로 확산 단계”

  • 입력날짜 : 2020. 02.20. 19:13
“건강하세요~” 배웅하는 의료진
20일 오전 광주 광산구 공무원교육원 내 소방학교 생활관에서 의료진과 관계자들이 임시 격리생활을 마친 사람들의 귀가를 배웅하고 있다. 이들은 21세기병원에 머물던 모녀가 국내 16·18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접촉자로 그동안 격리 생활을 해왔다. /김애리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나왔다. 확진환자는 100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코로나19가 방역망의 통제범위를 벗어나 지역사회 확산하는 단계로 판단하고 비상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하고 있는 대구에 대해서는 최대 규모의 감염이라는 점에서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

다만, 정부는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로 유지하기로 했다. 광주·전남은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가 모두 격리해제됐지만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전주에 사는 28세 남성이 양성 판정을 받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군산에 이어 전북 2번째 확진자로 대구를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경북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 1명(63세 남성)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원인은 조사 중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환자는 20년 넘게 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지난 19일 폐렴으로 사망했다.

코로나19 감염은 사망 후 검체를 채취해 진행한 검사에서 확인됐다. 중대본은 대남병원과 31번 환자(61세 여성, 한국인)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31번 환자는 확진 전인 이달 초 청도에 방문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05명이다. 이날에만 무려 54명의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신천지대구교회를 중심으로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최소 12명이다.

31번 환자가 증상 발현 전후 4차례 방문한 신천지대구교회 환자는 43명에 달한다. 정부는 지역사회 전파에 대응하기 위해 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대구시의 상황 관리 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 즉각대응팀 18명, 중수본 소속 6명을 파견해 상황을 관리하고 있으며, 병상 부족 문제 등을 지원하기 위해 관계부처 직원 28명으로 구성된 범정부특별대책지원단도 현지에 파견됐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진정국면’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하면서 지역사회 전파를 경계하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광주지역 확진자 및 접촉자 전원 격리해제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 방역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는 등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국내 확진자 추가 발생과 중국인 유학생 입국에 따라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체계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도청에서 22개 시장·군수,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한 도-시·군 대응상황 보고회를 갖고 분야별 추진상황과 대책, 시·군 대응계획을 중점 논의했다.

김영록 지사는 “지역 내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환자를 신속히 파악하고 정부 지침을 준수하되 정부의 조치보다 한 단계 더 강화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보건소를 통해 상담받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도민들께 안내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광주시는 마스크 2만개를 대구시로 보내 화답했다. 앞서 대구는 광주에서 확진 환자가 발생하자 마스크 1만개를 지원한 바 있다. 전남도는 마스크 4만개를 비롯해 손세정제 1천개, 면역력 강화 지역특산물(보성녹차, 광양매실, 무안양파, 해조류국수, 우리밀라면) 등 방멱물품 등을 지원했다.

/임채만 기자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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