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4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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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아이! 부모가 결정한다”
김은정
농협전남지역본부 농촌지원단 차장

  • 입력날짜 : 2020. 03.29. 18:08
“얼른 일어나 아침밥 먹어라.” 우리가 어렸을 때 매일 아침 형제들이 어머니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아닌가 싶다. 어머니의 영향인지 몰라도 나 역시 한때 아이들에게 “아침밥 먹고 학교 가라”는 잔소리를 많이 했었던 기억을 떠올리면 나도 모르게 미소 지어진다. 이제는 아이들이 커서 각자의 일을 하다 보니 온 식구가 식탁에 둘러앉아 아침밥을 먹던 그때가 그리워지곤 한다.

모 대학 식품영양학교수가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자녀가 똑똑하고 건강한 아이로 자라기를 원하는 부모라면 아이에게 아침밥 먹는 습관을 길러주라”고 했던 조언이 문득 떠올랐다.

우리 선조들이 영양학을 따로 배우거나 관련 학과를 전공하지 않았을 테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아침밥을 먹었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의 경험을 축적해 아침밥의 중요성을 체득했을 것이다.

이러한 지혜가 대를 이어 우리네 어머니에게, 그리고 우리에게까지 전해지지 않았을까. 실제로 아침밥을 먹었을 때 우리 신체에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 궁금해 여러 의학서적 등을 살펴봤다.

포도당은 뇌의 중요한 에너지원인데 식사 후 12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소멸된다.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저녁식사 후 다음날 아침까지 대략 10-12시간의 공복시간이 이어진다.

그런데 아침식사를 거르면 우리 몸 안의 포도당이 거의 바닥나 뇌에 포도당을 공급해 주기가 어려워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집중력이나 이해력이 떨어져 학습에 최적화된 상태를 만들기가 어려워진다. 이뿐만이 아니다. 매일 반복되는 10시간 이상의 공복상태를 견디려고 우리 몸은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저장하는 습관이 배는데 이 상태가 계속되면 살이 찌는 체질이 고착화될 수 있다. 체중조절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아침밥을 챙겨 먹어야 하는 이유다.

특히 유아기, 청소년기에는 성인보다 몸의 대사작용이 왕성해 성인과 견줘 뇌가 포도당에서 발생하는 혈당을 더 많이 요구하기 때문에 아침밥의 필요성이 더 커진다.

그럼 아침식사로 무엇을 얼마만큼 먹으면 좋을까? ‘아침식사는 왕처럼 먹으라’는 속담처럼 다양한 음식을 풍성하게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3대 영양소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다. 이 3대 영양소는 우리 몸을 구성하고 우리가 활동할 수 있는 중요한 에너지원이다. 그중 탄수화물은 아침에 가장 많이 섭취해야 뇌와 신체가 필요로 하는 글루코스를 충분하게 공급해 줄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질병 대부분은 잘못된 식습관에서 비롯된다. 과식, 불규칙한 식사시간, 늦은 시간대 야식은 질병을 부르는 식습관이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말이 있다. 어린 시절 몸에 배인 식습관이 평생의 건강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전남농협에서는 우리쌀 소비촉진과 밥상머리교육 운동을 병행해 전개하고 있다.

‘함께해요! 130운동’(하루 세끼 공깃밥 먹기)이 대표적이다. 지금부터라도 ‘함께해요! 130운동’에 동참해 건강한 아침식사로 행복한 가정을 꾸려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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