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6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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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총선, 떠들썩한 유세 사라졌다
여야 모두 율동·로고송 없이 ‘조용한’ 선거운동
방역 용품 착용 출근길 인사…온라인 홍보 강화

  • 입력날짜 : 2020. 04.02. 19:13
5·18민주묘지 찾은 열린민주당
열린민주당 이근식 대표 등 지도부와 비례대표 후보자들이 2일 오전 참배를 위해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 들어서고 있다./김애리 기자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광주와 전남 후보들은 비교적 차분하게 선거운동을 펼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면접촉 자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율동과 로고송을 이용한 ‘떠들썩한’ 선거운동을 자제했다.

유권자를 직접 만나는 게 어려운 상황에서 SNS, 유튜브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한 소통으로 적극 홍보에 나섰다.

광주 지역 격전지로 꼽히는 서구을 지역구의 후보들은 이른 아침부터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교차로에서 출근길 인사를 했다.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후보는 마재사거리에서 자신의 이름이 적힌 커다란 피켓을 목에 걸고 홀로 서서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민생당 천정배 후보는 풍금사거리에서 홀로 유세 차량에 올라 인사를 건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 유종천 후보는 풍암저수지 인근 교차로에서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인사를 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후보들이 ‘나 홀로’ 유세를 하는 사이에 선거운동원들은 주변 길거리를 청소하는가 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의 일환으로 서로 일정 간격을 두고 피켓을 흔들며 후보 알리기에 나섰다.

서구 5·18기념공원 앞 교차로에서 민주당 송갑석 서구갑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이 신호가 바뀔 때마다 기호 1번을 강조하듯 엄지를 위로 세웠다.

치평동 한국은행 사거리 앞에 모인 미래통합당 주동식·민생당 김명진·민중당 김주업 서구갑 후보도 마스크·장갑을 착용하고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 조오섭 후보와 무소속 김경진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북구갑에서도 일찍부터 열띤 선거전이 전개됐다.

조 후보는 직접 마이크를 드는 대신에 유세 차량과 선거운동원을 이용한 거리 인사·유세전을 벌였다. 김 후보는 로고송 음악을 틀거나 율동을 하는 것을 자제했고 운동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2m 이상 간격을 유지하며 홍보전을 했다.

민주당 김원이, 민생당 박지원, 정의당 윤소하 후보의 경쟁에 전국적인 관심지로 떠오른 목포에서도 ‘조용한’ 선거운동이 진행됐다.

목포수협 위판장, 목포역에서 차례로 출근 인사를 한 김 후보는 유세 차량은 그대로 도로변에 세워놓고 확성기를 사용하지 않은 채 운동원들과 함께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박 후보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목포 태원여객 배차실에서 버스 기사들을 만났고, 이어 현대삼호중공업 정문에서 근로자들에게 악수 대신 ‘손 하트’ 인사를 했다. 인공폭포 사거리에서 일정을 시작한 윤 후보는 동부시장과 목포역에서 운동원들과 집중 유세를 했다.

4·15 총선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유권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학생 김재은(20·여)씨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갖게 돼 신기하다”며 “지역마다 정당을 몰아주는 경향이 있는데, 소신과 주관을 갖고 인물과 정당보다는 정책을 보며 올바른 투표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북구 용봉동 주민 윤선주(56)씨는 “이번 총선은 매우 중요하다. 정치는 유권자들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기에 끝까지 후보자들의 행보를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투표하겠다”고 말했다./김동수 기자


김동수 기자         김동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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