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6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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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전담병원 설립, 인력 육성도 뒤따라야

  • 입력날짜 : 2020. 04.08. 19:10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과 응급상황을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관리할 공공 의료기관이 광주지역에 들어선다. 전담병원 설립이 늦었지만 앞으로 코로나19보다 더 심한 재난이 닥칠 수 있는 만큼 관련 병원 신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재앙이 이를 웅변한다.

광주시가 설립을 추진 중인 감염병 전담병원은 음압시설을 갖춘 ‘광주의료원’이다. 광주의료원은 정부의 권역·지역 진료권 구분에 따라 광서구역(광산구·서구)에 약 250병상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예산은 1천억원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시는 올해 상반기 중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운영해 예정 부지 선정, 설립 타당성조사 용역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광주의료원이 설립되면 공공보건의료체계를 대폭 강화하기 위해 전남대학교병원에 위탁해 추진하고 있는 공공보건의료 싱크탱크 ‘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조선대학교병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감염병 즉각 대응 조직인 ‘감염병관리지원단’을 통합, 운영할 예정이다.

광주는 그동안 법정 공공기관인 지방의료원이 없는 공공의료 취약지역이었다. 감염병 발병 때 민간병원은 신속한 기능 전환과 운영비용 과다 등으로 전담을 하기 어려워 재난·응급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이번 코로나19 재난을 맞아 전남대·조선대병원 시설만으로는 부족해 빛고을전남대병원 등을 임시 전담 병원으로 지정해 환자를 수용했다.

감염병 전담병원을 신설하는 시기에 맞춰 감염병 전문 인력도 대폭 늘려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코로나19 상황에서 드러났듯 감염병 전문의가 턱없이 부족하다. 전문 인력 부족을 메우기 위한 비상시 인력 공급 체제를 구축하는 것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위급한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적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전문의가 확보돼 있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민간 의료인들과 의료인 지망자들도 감염병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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