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3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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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취약계층 임대주택 이용’ 적극 추진해야

  • 입력날짜 : 2020. 06.03. 18:26
흉물로 방치된 도심 빈집을 재활용해 취약계층을 돕는 사업이 전개돼 주목된다. 광주 남구가 지역 내 빈집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거주하기에 별 무리가 없는 빈집이 많아 이를 리모델링해 임대주택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한다. 빈집은 오래 놓아두면 도심의 흉물이 되는 것은 물론 청소년들의 일탈행위 장소로 이용되는 사례가 잇따라 시민들의 우려가 깊다.

남구는 최근 노후 주거지역의 빈집이 증가하면서 정주환경이 악화하고 일탈행위 장소로 이용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빈집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구지역 내 빈집은 총 614호로 파악됐다. 이중 건물의 외벽 및 기둥 등의 상태와 건축물 내 안전문제가 양호해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주택 및 임대주택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빈집이 324호에 달했다. 남구는 향후 빈집이 밀집해 있는 구도심 지역의 정비계획을 수립해 빈집을 매입하고 생활SOC 시설이나 임대주택 등 주민편의 공간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처럼 빈집을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일탈행위 장소로 변질되는 것을 방지하는 사업에 대해 지역민들은 크게 환영하고 있다. 남구 거주 50대 시민은 “빈집을 재활용해 지역 소외·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사회·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사업에 박수쳐주고 싶다. 구청에서 하루 빨리 사업을 추진해 주민들의 편의시설 공간으로 바꿔 주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줬으면 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버려진 빈집이 더 이상 주거 기능을 못하면 조속히 철거해야 한다. 더 이상 주거지로 사용하지 못하면 이곳을 공용주차장과 공용텃밭 등으로 조성해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리모델링으로 거주가 가능한 주택을 취약계층을 위한 임대주택으로 전환하거나 주민 쉼터 또는 문화·체육시설 등으로 탈바꿈시키는 일은 적극 추진돼야 한다. 구도심 정비와 취약계층 지원이란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남구뿐 아니라 다른 지자체도 방치된 빈집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재활용이 가능한지 여부를 살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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