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3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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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인구과밀·과소 洞 경계조정 논의 시작하라

  • 입력날짜 : 2020. 06.30. 19:35
코로나19 재난이 우리사회의 구석구석을 들여다보게 하고 있다. 평상시엔 별다른 관심의 대상이 아닌 최일선 행정기관인 동 행정복지센터의 업무 쏠림 현상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이 같은 현상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인구가 과밀한 동 행정복지센터의 경우 행정서비스가 원활하지 못해 담당 공무원은 물론 주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인구 과밀 동과 과소 동의 차이가 갈수록 커져 동의 분리 또는 통폐합의 논의가 다시 필요해 보인다.

급속히 팽창하고 있는 광산구 수완동의 경우 인구가 7만8천433명으로 광주지역 동 단위 가운데 가장 많다. 그 다음으로 북구 건국동 5만2천434명, 남구 효덕동 4만6천807명 등이다. 반면 인구가 가장 적은 동은 광산구 동곡동으로 1천950명에 불과하다. 또 광산구 본량동 2천86명, 광산구 임곡동 2천174명 등의 순이다. 수완동 인구는 동구 전체 인구(9만9천158명)와 2만여명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또 동곡동에 비해서는 무려 7만6천여명이나 많다.

그럼에도 동 행정복지센터에 배치된 직원은 최소 10여명, 많아야 20여명에 그친다. 인구가 수십 배 많지만 행정인력은 두 배 정도밖에 많지 않은 것이다. 이 때문에 직원들의 업무 쏠림이 심한 것은 당연하다. 행정 수요에 비해 행정 서비스가 따라가지 못하는 불균형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 재난지원금을 수령할 때 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는 주민들이 한없이 줄을 길게 늘어서고 재난지원금도 제때에 받지 못했다. 이로 인한 주민 원성도 원성이지만 담당 직원들의 업무 피로도가 치솟았다.

동 행정복지센터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 인구 과밀지역은 동을 분리하고 과소지역은 인근 동과 통폐합을 추진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이는 현재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는 자치구 경계조정 논의와도 맞닿아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차제에 인구수에 따른 담당 공무원의 업무 파악 등 체계적인 조직 진단을 통해 동 조정과 이에 따른 예산 운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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