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4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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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확진자 감염경로 ‘미궁’…‘조용한 확산’ 우려
확진자 3명, 다단계 사무실로 알려진 오피스텔서 모임

  • 입력날짜 : 2020. 06.30. 19:55
폐쇄된 다단계업체 사무실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가운데 30일 오전 확진자들이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동구의 한 오피스텔 건물 사무실에 임시 폐쇄 안내문이 붙어있다. 이날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해당 건물 시설 폐쇄여부와 방역 등을 점검하기 위해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김애리 기자
광주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최초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조용한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는 다수의 환자가 보고된 동구 광륵사 방문 확진자와 동구 오피스텔 방문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면서 감염 유입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5명으로 32명이 완치돼 퇴원했고, 13명이 입원 치료하고 있다.

이날 오후 최근 제주도를 다녀온 70대 여성이 1차 민간수탁기관에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 2차 검사를 의뢰해 최종 양성판정을 받아 광주45번으로 분류됐다.

27일 장염증상으로 북구 해피뷰병원 입원해 29일 폐렴소견으로 코로나 19검사를 실시했으며 광륵사 또는 동구 오피스텔 관련 가능성을 두고 이동 경로를 파악 중이다. 시는 최근 광륵사 관련 직·간접 확진자가 7명 발생했고, 지난 29일 금양오피스텔을 방문한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광주43번, 광주44번, 광주37번은 25일 이 오피스텔에서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광주37번 확진자는 24일 광주34번과 동구 한 한방병원에 이동 동선이 겹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광륵사, 오피스텔, 한방병원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시는 오피스텔의 운영 성격 규명을 위해 경찰에 수사 협조를 요청해 경찰이 신속대응팀을 투입하기도 했다. 확진자 1명은 목포에서 열린 ‘코인 설명회’에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역학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확보한 명단으로는 설명회에 목포 33명, 광주 14명, 타지역 25명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고, 광륵사와 오피스텔과 관련이 전혀 없는 확진자도 이어지고 있어 감염원 파악에 애를 먹고 있다.

일부 확진자의 경우 방문했던 이동경로와 접촉자에 대해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신속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구 푸른꿈 작은 도서관에서 공익형 노인 일자리 청소 업무를 담당하는 42번 확진자는 다른 확진자와의 연관성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 ‘깜깜이 환자’다.

이용섭 시장은 “지역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적극 협조할 경우에는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비밀을 유지하는 등 최대한 지원하겠지만, 만약 계속 이동경로와 접촉자를 밝히지 않을 경우에는 치료비 등을 본인이 부담하도록 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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