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12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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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5·18 왜곡 유튜브 영상 원천차단 해야

  • 입력날짜 : 2020. 07.01. 19:16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이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 왜곡 유튜브 영상 85건을 삭제했다. 뒤늦기는 했지만 다행스러운 조치다. 방통심의위가 지난해 10월부터 구글에 5·18을 왜곡한 영상 100건의 접속 차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올해 재요청했고, 결국 8개월 만에 85건을 삭제하게 됐다.

방통심의위는 “구글은 지금까지 명백한 불법 정보가 아닌 한 자율조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최근 5·18 민주화운동 역사 왜곡 및 차별·비하 동영상에 대해 자체 커뮤니티 가이드 정책 위반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삭제된 영상은 5·18 당시 광주에 북한 특수부대원이 침투했다거나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폭동을 사주했다는 등 역사적 사실을 현저히 왜곡한 내용이다. 방통심의위는 지난해 심의해 이들 영상에 접속하지 못하게 했고, 올해 1월 해외 불법·유해 정보에 대한 접속 차단 전담조직으로 국제공조점검단을 출범시켰다. 국제공조점검단은 구글과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5개 주요 해외 플랫폼에 유통되는 불법·유해 정보에 대해 자발적인 삭제를 요청해오고 있다.

이번 유튜브 영상 삭제는 구글의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내 사악한 정보 유통을 방지하는 새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왜곡·불법 정보 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

5·18 왜곡·폄훼세력은 5·18을 폭동이라고 주장하거나 5·18 유공자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코로나19 사태로 5·18 전야제가 취소되자 옛 전남도청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이려고 했다. 이들은 광주시의 행정명령으로 집회가 금지되자 이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열며 5월 단체와 충돌을 빚기도 했다.

유튜브 영상 삭제는 당연한 조치다. 구글 측은 자발적인 커뮤니티 가이드 정책 위반이란 점을 들어 삭제했다. 앞으로 이와 유사한 왜곡 영상이 아예 접속되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 이번 삭제 조치를 계기로 다양한 역사 왜곡 콘텐츠와 불법·유해 정보를 걸러내는 작업이 힘을 얻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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