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12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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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경로별 접촉자 파악 진단검사 전력…광주 초비상
‘본격확산 시작’ 경계…방역당국 우려 수준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급속 전파 ‘당혹’

  • 입력날짜 : 2020. 07.01. 19:55
광주에서 산발적 소규모 집단 감염이 잇따라 지역 사회가 혼돈에 빠졌다. 감염 경로가 다각화한 데다가 종교시설, 병원, 노인복지시설, 음성적인 모임 등 하나같이 위험성이 높아서다.

1일 시에 따르면 광륵사 방문자가 금양 오피스텔 관련자와 접촉해 집단 감염의 연결 고리가 생기는가 하면 입원 치료자와 제주 여행을 함께 다녀온 가족과 지인이 확진되기도 했다.

병원 의료진, 작은 도서관·노인복지시설 이용자 사이에서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그나마 다행스럽지만, 각 시설 성격상 언제 양성 판정이 추가로 나올지 몰라 방역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금양 오피스텔에서는 다단계 영업 또는 투자 활동이 이뤄졌다는 정황까지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최근의 5일새 확진 추세를 고려하면 ‘2차 유행’이자 본격 확산의 시작이라는 평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대구 신천지 집단 감염 이후 지역에서 하루에 두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흔치 않은 사례다. 확산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경로별 확진자의 접촉자 파악과 진단 검사에 주력하고 있다. 진단 검사가 진행중인 해피뷰병원과 아가페 실버센터 검사 결과가 확산세를 가늠할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양 오피스텔에서도 음성적 모임이 있었다면 조사 결과에 따라 숨은 접촉자와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

지난주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비수도권으로 확산하는 초기 단계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주말이 고비라고 밝혔는데 실제로 그 주말이 지나자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달 22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19 유행은)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는 초기 단계”라며 “이를 어떻게 잘 막는 지가 전국 확산 규모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비수도권의 경우 대전과 충남, 전북의 경우 이번 주가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었다.

결과적으로 그 주를 넘긴 현 상황에서는 고비를 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감염과 증상 발현, 검사까지 3-4일이 걸린다고 봤을 때 광주 내 확진자 증가는 시작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야외 노출이 많은 주말을 통해 감염된 의심환자가 앞으로 확진 판정을 더 받을 수 있다. 방역당국의 거듭된 거리두기 호소와 방역강화에도 이동량이 오히려 늘고 있는 탓이다.

이에 따라 방역수칙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지만, 기본적인 역학 조사에 비협조적인 일부 확진자 탓에 동선 파악에 애를 먹고 있기도 하다. 접촉자가 파악될수록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거나 ‘숨은 접촉자·확진자’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못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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