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5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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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충실하면 확산세 차단할 수 있다”
광주시 유관기관·시민단체 등 방역 동참 호소문 발표
“코로나 턱 밑까지 와” 외출·다중시설 방문 자제 요청

  • 입력날짜 : 2020. 07.09. 20:26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상당수가 무증상이며, 전파력도 매우 빨라지고 강해지고 있어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새로운 감염경로가 속속 드러나면서 방역당국의 노력만으로는 급속한 감염 확산를 차단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에서 광주시와 사회단체 등이 적극적인 방역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9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김동찬 시의회 의장, 장휘국 시교육감, 5개 구청장, 유관기관 단체장 등과 공동으로 코로나19 지역확산 차단을 위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방역당국과 원팀이 돼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면 반드시 광주공동체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바로 우리 턱 밑까지 와 있다”며 “시민들께서 만나고 접촉하는 모든 것이 나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킬 수 있다는 위기감과 경각심을 가지고 당분간 불요불급한 외출과 다중이용시설 방문은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불가피하게 외출할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 손 씻기와 사람 간 일정거리 두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스스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과 더불어 주위에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감염 우려가 높은 행위, 모임 등을 보는 경우에는 광주시 홈페이지 ‘안전신문고’나 코로나19콜센터(062-613-3326, 3327)로 신고도 당부했다.

이 시장은 “지하 소재 고위험시설 중 게임장, 오락실, 사우나, 장례식장 등 밀폐 밀집 밀접 소위 ‘3밀 공간’에 해당하는 장소는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했다”며 해당 업소 입장에서 보면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시민의 생명과 광주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내리는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전날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도 150만 광주 시민들께서 광주시 정책에 적극 협력해 국가적인 오늘의 재난사태 극복에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총연합은 “종교계·방문판매업체 등에서 코로나 감염 확산을 부추김으로써 지역사회에 피해를 입힌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는 엄중한 상황과 시민 생활과 경제활동에 미치는 불안 초조감 확산 등 위기를 통감하며, 확산방지를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에서는 6월 중순까지만 해도 신규 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2차 유행’ 이후 12일째 만에 100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방문판매에서 출발한 코로나19가 최근에는 일곡중앙교회 등 종교시설과 고시학원, 그리고 ‘고위험시설’이 아닌 사우나 등을 통해 급격히 퍼져나가는 모습이다. 집단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연일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당국은 연령과 직업 등을 초월해 지역사회 전체로 전파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직 확진자 수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있지만, 언제라도 대규모 확산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경계하고 있다. 이에 광주는 물론 동일생활권 전남은 지자체별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상향하고 총력 대응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우리 주위에 안전한 곳은 더 이상 없다. 누구든 언제라도 환자가 될 수도 있고, 접촉자로서 자가격리자가 될 수 있다”는 그동안 거듭 경고했다. 현재 우려대로 전파력이 한층 더 세진 코로나19가 일상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충실하게 거리두기가 요구되고 있다.

김강립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광주 지역의)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후 이동량을 분석해보니 거리두기 단계 격상 나흘째, 평소보다 이동량이 60%까지 감소했다”며 “각자 자리에서 거리두기에 충실하면 확산세를 차단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고 말했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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