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5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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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한국 못가는데 아들 장례 지원에 감사”
조선대, 사고死 몽골 유학생 도와…어머니 편지 보내와

  • 입력날짜 : 2020. 07.15. 19:56
조선대학교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몽골 유학생의 장례를 지원해 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학생 어머니는 조선대에 감사의 편지를 보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5일 조선대에 따르면 조선대에서 한국어연수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던 몽골인 유학생 툽신바야르 뭉흐-잍겔 학생은 지난 4월 오토바이 사고(단독사고)로 크게 다쳐 5월1일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코로나19 사태로 항공편이 무기한 결항해 유족은 아들의 장례를 위해 입국하지 못했다. 서울에 거주 중인 툽신바야르 학생의 사촌 누나가 고인의 사고와 사망에 따른 모든 절차를 유족으로부터 위임받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조선대는 툽신바야르 학생이 사고를 당한 시점부터 교통사고의 사고 처리와 치료 절차를 도왔다.

학생 사망 이후에도 유족이 입국하지 못하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별도의 예산을 편성, 장의차와 화장, 통역 비용 등을 지원했다. 영락공원에 안치된 고인의 유골은 항공편이 재개되면 유족이 현지로 운구할 예정이다.

조선대는 몽골인 유학생들과 간담회도 개최해 고인이 된 툽신바야르 학생을 애도했다. 이 소식을 몽골에서 전해 들은 툽신바야르 학생의 어머니는 조선대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하는 손편지를 보냈다. 그는 “아들의 급작스러운 죽음에 경황이 없어 감사 인사가 늦었다”면서 “비록 아들이 돌아올 수 없는 하늘나라로 떠났지만, 친절한 마음을 가진 조선대학교 덕분에 아들의 장례를 무사히 치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조선대 관계자들을 보며 언어, 문화, 국적 등 모든 것이 다른 사람들 간에도 서로 잘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감사의 말씀을 직접 드리고 싶지만 이렇게 편지로 대신한다”고 덧붙였다.

편지를 받은 민영돈 총장도 툽신바야르 학생의 유족에 서신을 전달했다.

민 총장은 “장래가 밝은 청년이 변고를 당해 매우 안타깝다”며 “앞으로도 유학생들의 성공적인 유학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학업과 복지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최권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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