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25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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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 막말보다 군수 갑질 싫었다” 장성군청 사직 공무원 주장 ‘파장’
“‘집, 노란색 칠하라’ 강요 스트레스”
급성스트레스반응에 약물치료 진단

  • 입력날짜 : 2020. 08.10. 19:54
상급자의 폭언과 갑질에 시달리다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장성군청 A모 공무원이 “그동안 ‘집을 노란색으로 칠하라’는 군수의 강요에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주장, 파장이 일고 있다.

A씨는 10일 “군수는 우리 집에 노란색 페인트를 칠하라고 수차례 명령하듯 말했다”면서 “제가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저뿐만 아니라 제 남편, 저의 시부모까지 군수의 지시를 거역할 수가 없어 대부분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2019년 11월1일 군수가 저에게 저희 집 지붕을 노란색으로 칠을 하라고 직접 전화했다”면서 “그 후 K주무관, L계장, H계장을 통해 제게 지붕에 덧칠을 하라, 처마에 노란색을 칠하라고 전해 왔다”고 덧붙였다.

A씨는 또 “지난 4월6일,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상황에서 군청 앞 모식당에서 군수를 비롯 국장과 과장, 계장 등 8명이 만찬을 하는 이 자리에서도 저에게 지붕 덧칠과 노란대문 이야기를 하기에 마음이 매우 편치 않았다”면서 “5월13일 시아버지가 군수의 갑질에 힘들어하는 저를 안쓰럽게 생각해 300만원을 들여 처마에 노란색을 칠하는 대신 노란대문, 노란울타리를 설치해 줬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7월 급성스트레스반응 등으로 2개월 이상 약물유지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과 함께 현재 정신과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장성군은 A씨의 주장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지역 언론인들이 지난 4일 군과 소통정보실장에게 답변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이날까지 답을 해 오지 않았다.
/장성=김문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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