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25일(금요일)
홈 >> 오피니언 > 사설

15년 표류 ‘어등산 개발’ 이번엔 나아가야

  • 입력날짜 : 2020. 08.11. 17:10
15년째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이번에는 진척을 보일지 주목된다. 지난주 이용섭 시장은 어등산 개발 유통재벌 입점저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와 첫 대화를 나눴다.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진행된 면담에서 이 시장은 대책위의 뜻과 다르게 시가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생각은 없으며 중소상인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협의에 방점을 두고 어등산 개발 사업에 나설 것이라며 대책위의 연석회의 참석을 요청했다. 이에 상업시설 면적 확대에 반발했던 대책위가 민·관 협의체에 참석하기로 결정해 일단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 대책위는 오는 20일 열리는 연석회의에서 어등산 개발 방안을 두고 공식적인 목소리를 낸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수차례 무산된 어등산 개발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협상 과정에서 수익성 결여 문제로 우여곡절을 겪었다. 시는 4차 공모 추진 과정 당초 어등산 계발계획 중 2만4천170㎡(7천300여평)면적의 상업시설 면적을 2배로 확대해 4만8천340㎡(1만4천600여평)까지 조성할 수 있도록 완화하는 대안을 세웠지만 중소상인 반발로 진전이 없는 상태다.

향후 대책위와의 논의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대책위가 어등산 개발 사업 공모지침을 백지 상태에서 협의할 것을 요구할 게 분명해서다. 상업시설 확대 반대에 대한 원칙엔 변화가 없고 연석회의에서 나름의 접점을 찾아보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시의 대책위 설득이 관건이다. 시는 연석회의에서 의견 수렴을 통해 다음 달 중 사업자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며 올해 안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 착공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대책위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보완할 것은 보완해 반드시 사업자 선정과 성공적인 사업을 추진했으면 한다. 쉽지 않겠지만 15년째 표류하고 있는 만큼 어등산 개발을 더 이상 이대로 놓아둘 수 없다. 4차례 사업자 공모에 나서는 이번에야 말로 사업 주체를 제대로 찾아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많이본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