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6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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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레전드’ 선동열과 나란히 서다
‘7전 8기’…천신만고 끝에 역대 5번째 ‘7년 연속 10승’
‘146승’ 역대 다승 공동 4위 “다음 목표는 이강철 감독”

  • 입력날짜 : 2020. 10.14. 19:24
지난 13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 경기에서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5회말에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2)이 ‘7전 8기’만에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지난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방문경기에서 5와⅓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1자책점) 했다.

모처럼 터진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요건을 안고 마운드를 내려온 양현종은 팀의 11대9 승리로, 이강철(1989-1998년), 정민철(1992-1999년), 장원준(2008-2011·2014-2017년), 유희관(2013-2019년)에 이어 KBO리그 역대 5번째로 7년 연속 10승의 주인공이 됐다.

2007년 KIA에 입단해 통산 145승 93패를 기록 중인 양현종은 이날 값진 1승을 추가하며 146승으로 팀 대선배 선동열 전 국가대표감독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선동열 전 감독은 1985년부터 1995년까지 해태(현 KIA)에서만 뛰면서 통산 146승 40패 132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제 타이거즈 최고의 전설이 될 기록까지는 6승만 남았다. 타이거즈 역대 최다승 기록은 통산 다승 3위인 이강철 현 kt 감독의 152승이다.

이 감독은 타이거즈 소속으로는 151승을 거뒀고, 2000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1승을 기록했다.

현역 최다승이자 역대 통산 다승에서 공동 4위를 기록 중인 양현종이 KIA 유니폼을 입고 152승을 거두면 타이거즈 투수 최다승 대기록을 수립한다.

역대 최다승 1위는 송진우의 210승이고 2위는 정민철이 기록한 161승이다.

양현종은 지난 8월28일 SK와의 경기에서 시즌 9승을 따낸 이후 7경기 동안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며 지독한 ‘아홉수’에 시달렸다.

이날도 쉽지 않은 등판이었다.

KIA가 1회 선제점이 뽑았고, 양현종은 삼자범퇴로 가볍게 출발했다. 하지만 2회말 연속 실책이 나오며 2실점, 역전을 허용했다. 다행히 모처럼 터진 타선의 도움으로 3회초 동점을 만들었고 4회초 대거 4득점, 역전에 성공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5회까지 순항하던 양현종은 6회말 나성범에게 2루타를 허용 한 뒤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후속 장현식이 위기를 1점으로 막아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는 데 성공 했다.

KIA는 7회초 3점, 9회초 2점을 보태며 11대3으로 달아났다.

쉽게 끝날 것 같던 승부는 9회말 불펜진이 6점을 내주며 11대9, 2점차까지 좁혀졌다.

마지막까지 진땀을 흘렸던 KIA는 박준표까지 투입, 가까스로 2점차 승리를 지키내며 양현종의 10승을 완성했다.

/박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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