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6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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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李시장·金지사 회동, 상생 물꼬 트길 기대한다

  • 입력날짜 : 2020. 10.26. 19:28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내일 만난다. 행정통합 또는 메가시티 추진, 민간 및 군 공항 이전 등 논의할 게 한둘이 아니다. 여느 만남보다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공항 이전을 두고 갈등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주 전남도는 군 공항의 전남 이전을 전제로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공항과 통합하기로 했다는 광주시의 입장과 관련해 “2018년 협약서에 없는 내용”이라며 반발했다. 광주시의 민간공항 이전에 대한 입장이 조금씩 선회하고 있어 절박감이 묻어난다. 앞서 시·도는 민간공항 명칭과 관련한 공문을 주고받으면서도 대립했다. 시는 ‘광주공항과 무안공항 통합시 명칭 변경에 대한 전남도 입장 요청’이란 제목의 공문을 통해 “공항 명칭을 ‘광주 무안 국제공항’으로 변경하는 것이 통합 공항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했고, 도는 회신 공문을 통해 “명칭 변경은 국토교통부 결정사항”이라며 무안공항이 대한민국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광주 민간공항 무안 이전을 촉구했다.

최대 현안인 민간 및 군 공항 이전이 안 풀리다 보니 광주·전남의 상생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는다. 행정통합과 관련해서도 도는 결이 다른 경제대통합형 메가시티를 구상하고 있다. 통합이라는데 이견이 없으나 입장에 간극이 있다. 전남 일부에서는 시의 행정통합 주장 저변에 정치적 이해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통합을 얘기하면서도 밑바탕에는 불신이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시장과 김 지사는 내일 오전 국민의힘이 시청에서 개최하는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뒤 별도로 만날 계획이다. 이 시장과 김 지사는 시·도 통합 논의 방식을 비롯해 공항과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나주 고형폐기물 연료(SRF) 열병합발전소 가동 등 현안에 머리를 맞댄다. 또 시·도 상생발전위원회 협력과제 등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사사건건 부딪치는 듯한 광주·전남 현 시국을 배경으로 이 시장과 김 지사의 회동은 최대 주목거리다. 갈수록 커지는 갈등 목소리를 접고 서로를 위한 길을 모색하는 모습이 절실하다. 상생의 기운을 다시 보여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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