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6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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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자 이루자 꼭 이뤄내자
김영식
남부대교수·웃음명상전문가

  • 입력날짜 : 2020. 10.25. 18:40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60·70년대를 살아본 사람이라면 아침이면 울려 퍼지는 새마을 운동 노래나 ‘울력(여러 사람이 힘을 합해 일을 함)’을 하며 온 동네를 청소하고 하천을 넓히며 지붕개량 사업으로 초가집을 허물고 시멘트 블록과 슬레이트 지붕을 얹는 일들을 많이 했던 기억을 할 것이다.

1950년 6·25 전쟁을 경험하고도 세계에서 그 유래가 없을 정도로 빠른 경제성장을 한 배경에는 외국의 원조도 큰 힘이 되었지만, 그 안에는 우리 대한민국의 이루고 또 이루어 나가는 근면 정신이 큰 뒷받침이 됐다.

자식만큼은 공부를 시켜야 한다고 학교로 학교로 도시로 도시로 올라가 하얀 밤을 지새우며 주경야독을 했기 때문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강연을 할 때 지금의 대한민국은 바로 어머니들의 기도로 만들어진 나라라고 말을 한다. 전쟁을 치르고 돌아온 고향산천은 온통 폐허가 되고 논밭은 황폐화되어 보리쌀 한 톨 콩 한톨 나지 않았다.

그런 땅을 우리 어머니들께서는 호미 한 자루로 일구어 나가시며 오직 자식들의 앞길을 위해 정화수를 떠 놓고 빌고 또 빌었다.

이번 추석에 가수 나훈아의 코로나 극복을 위한 비대면 특별공연을 보면서 얼마나 많은 국내외 한인들이 함께 박수를 치며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하며 노래를 불렀는가? 그리고 미스터 트롯의 어린 가수 정동원 군의 노래 ‘보릿고개’의 가사 첫머리에 ‘아야 뛰지마라 배 꺼질라 가슴시린 보릿고개길’ 하고 노래를 부르는데 울컥하고 눈물이 나왔다.

그 노랫말 속에 나오는 한 글자 한 글자가 힘들게 경제발전을 해 왔던 그 시절의 땀과 눈물을 생각나게 했다. 코로나 블루와 레드로 대변되는 우울감과 분노를 노래 가락에 흘려보내면서 우리 국민들은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자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우리는 자수성가한 성공인들을 보면서 나도 내 삶을 저렇게 이루어 보겠다고 직장으로 야간학교로 뛰면서 성공을 꿈꾸었다.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담을 듣다 보면 어느 한순간 쉽게 무언가가 이루어진 적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벼랑 끝에 서서 얼마나 많은 고난의 눈물을 흘렸는가. 호미와 삽 한 자루로 우리 조국의 산하를 살기 좋은 토양으로 만들어 가던 우리 아버지들 앞에 가난과 경제적 어려움은 그 어떤 산보다 높았으리라. 그래도 자식 이불 덮어주고 새벽별을 보면서 집을 나섰던 우리 아버지들은 산을 오르고 또 오르며 내일의 희망을 생각하며 주린 배를 움켜쥐었으리라.

지금 청년들의 일자리가 없다고, 소상공인들이 무너지고 있다고 아우성이다. 그러나 청년들이여 그대들이 딛고 서 있는 이 땅밑에 우리 아버지들의 피눈물이 흐른다는 것을 알고 빠르게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인이 되어라.

우리나라는 인터넷 강국이며 정보통신의 발달로 인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 K-POP를 선두로 해서 웹툰, 게임, 영상문화 등 한국의 문화 콘텐츠는 21세기의 선도산업으로 약진을 하고 있다.

세상을 빠르고 바르게 읽어 내는 눈을 키워야 한다. 호남이 우리나라의 아랫배 단전에 해당하기 때문에 젊은이들의 뜨거운 열정이 배를 덥혀준다면 우리는 그야말로 배 따뜻하게 살 수 있다.

팔순이 넘어서도 현역으로 뛰고 계시는 우리 지역 굴지의 건설회사 회장님은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그 산을 넘어 이루자! 이루자! 꼭 이루자! 라고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전 직원과 매일 구호를 외치면서 위기를 극복하셨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렵고 힘든 이 시기에 우리 아버지들이 하셨듯이 가게 문을 열 때 두 주먹 불끈 쥐고 이루자! 이루자! 꼭 이루자! 라고 외치면서 오늘도 복받아야지 라고 환하게 웃으면 복받는 그릇이 얼굴에 생긴다.

인생 쪽박을 찰 것이냐? 복 바가지를 만들어 복을 받을 것이냐? 하는 문제는 바로 자신의 마음에 있다. 적응력이 강한 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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