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6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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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인구 1천만 시대, 안전한 사회를 기대하며
조우종
영암경찰서장

  • 입력날짜 : 2020. 10.25. 18:40
2020년을 맞이한 오늘날 우리 사회는 의학기술의 발달로 인한 평균수명 연장으로 노인 인구 1천만명 시대를 앞두고 있다.

고령 사회로 진입한 대한민국에서 65세 이상 노인 운전자 수도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5만4천여명의 영암군민 중 26%에 해당하는 1만4천여명이 노인 인구(UN 기준 20%)로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급격히 늘어나는 노인 운전자에 대해서도 우리 모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운전자 교통사고 건수는 2010년 2만5천810건에서 2019년 4만651건으로 최근 10년 사이 1.5배가 증가(2015년 3만6천53건, 최근 5년 내 10% 증가)했고 영암군의 경우 최근 4년간 노인 교통 사망사고가 29건으로 전체 사망사고의 47.5%를 차지했다.

택시업계의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노인 택시 사고도 꾸준히 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윤덕 의원실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공받은 ‘연령대별 개인택시 종사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65세 이상 종사자는 6만7천208명으로 40.9%에 이른다.

개인택시 사고 현황(2014-2019)을 보면 2019년 65세 이상 노인 택시 사고 건수는 2014년 대비 약 81% 증가한 3천56건으로 전 연령대 사고 6천451건의 47%에 달해 2건 중 약 1건이 노인 택시 사고였다.

이처럼 노인 운전자의 경우 브레이크를 밟는 반응 속도가 늦고 시력 저하로 표지판 등 각종 교통 상황에 대한 인지가 늦는 데다, 변경된 교통법규도 미리 숙지하지 못해 교통사고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각 지자체에서는 운전면허증 자진 반납자에 대해 교통비를 지원(영암군의 경우 75세 이상 운전면허증 반납시 10만원 상당 상품권 지급)하고 있다.

정부는 사업용 운수업 고령 운전자 대상 자격유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고령 운전자에 대한 운전면허증 발급 및 교육 기준이 강화돼 2019년부터 75세 이상 운전자의 면허 갱신 주기를 기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했고 면허 취득 및 갱신 전 2시간의 교통안전교육도 받아야 한다.

영암군은 안전속도 5030, 신호등, 표지판, 가로등과 같은 교통안전시설 개선을 통한 고령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유도하고 있다. 영암경찰서도 5일장, 노인정 등을 방문해 노인 운전자가 주로 운행하는 오토바이, 전동휠체어에 야간 시인성을 높여주는 야광테이프와 야광덮개를 부착하는 등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노인 인구 1천만명 시대,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위해서는 교통약자인 노인을 배려하고 고령 운전자도 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일깨워야 안전한 교통선진사회를 정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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