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3일(목요일)
홈 >> 뉴스데스크 > 정치

“군공항 이전 없는 광주 민간공항 이전 반대”
광주시민권익위 ‘공청회’서 상생협력 한 목소리
시·도 합동 공론화, 통합공항 명칭 변경 등 요구

  • 입력날짜 : 2020. 10.29. 20:21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 문제에 대한 시민 의견을 묻는 공청회가 29일 오후 광주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질의응답 방식으로 열렸다./김애리 기자
29일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광주민간공항 및 군공항 이전 시민공청회에서 참석자 대다수는 군공항 이전 없는 민간공항 이전을 반대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광주시민권익위원회는 이날 시민공청회 내용과 30일부터 11월10일까지 진행되는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이용섭 시장에게 정책 실행방안으로 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공청회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최영태 시민권익위원장은 “2년이 지나도록 군공항 이전 문제는 전혀 진척이 없는 가운데 민간공항 이전의 시기는 다가오고 있고, 광주시민 등 상당수가 군공항 이전이 표류하는데 민간공항만 옮겨야 하는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시의회에서도 민간공항 이전은 군공항과 함께해야 한다는 주장이 여러 차례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군 공항 이전지로 거론되는 전남의 시군도 해당 주민들에게 군 공항 이전에 관한 득실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공론화를 통해 수용여부를 결정하기를 바란다”며 “양쪽이 여론조사에서 의견이 같은 방향으로 나오면 그대로 시행하고, 다르게 나오면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을 대상으로 합동 공론화를 할 것을 제안한다”고 주장했다.

기조연설 이후 토론은 김재형 조선대 교수가 좌장으로 국강현 공항소음피해대책위원장, 손용만 광주관광협회 사무국장, 최완석 광주대 교수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국 위원장은 “대책위 회의에서 전투비행장 이전지역이 확정되고 시작할 때 민간공항 이전을 해도 늦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군공항이전법이 통과되면서 이전이 시작되겠다 생각했는데 내용을 뜯어보니 중앙정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광주와 전남이 알아서 하라는 내용이다”고 말했다.

국 위원장은 “이전비용도 군공항을 개발해서 만들어야 하는 기부대양여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지 않으면 어려울 것”이라며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서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국장은 관광업계 차원에서 공항 활성화를 위한 민간공항 이전 문제에 접근했다.

손 국장은 “광주공항은 그동안 별문제 없이 잘 이용됐는데 정치적 논리로 2007년에 무안국제공항이 개항되면서 많은 문제점이 도출되고 있다”며 “지금의 무안국제공항을 활성화하는데 일등공신은 광주시와 광주여행업계로 전남도에서도 답할때가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웃바인드로 중국, 동남아 관광객을 유입시키면서 활성화시키면서 공항의 접근성이 좋지 않고, 교통편이 안 좋아 유입시키기 어려웠다”며 “공항명칭을 광주무안국제공항으로 바꿔달라 수차례 했지만 아직까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최 교수는 “군공항이 이전되지 않으면 광주시민들만 불편할 이유는 없다”며 “전남도는 민간공항은 통합이전하고 군공항은 별개문제라고 접근하는데 알멩이만 가져가고 껍떼기만 남기겠다는 이익만 챙기는데 상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또 “연말까지 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을 수립하게 돼 있는데 2021년까지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이전한다는 것을 빨리 바꿔야 한다”며 “광주시민들의 편의를 위해서 (민간공항) 놔둬야 한다. 군공항이 확정되거나 무안국제공항까지 KTX가 완공되거나 조건들이 성사됐을 때 진행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밖에 플로어에서 대구 통합신공항 사례가 거론되는 등 광주 군공항 이전에 대한 홍보 부족 등이 거론됐다.

한 시민은 “공청회를 통해 공항이전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됐다”며 “군공항 이전은 기피시설을 전남으로 이전하려는 문제가 아니라 시도의 미래 성장을 위한 것으로 서로의 이해를 떠나 진정성 있는 상생으로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다이 기자


김다이 기자         김다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많이본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