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3일(목요일)
홈 >> 기획 > 기획일반

‘은둔형 외톨이’ 사회적 특성
가상 공간속 고립된 自我, 급격한 사회변화 부적응 초래
외부와의 관계 회복 노력, 새로운 내적 가치관 정립…생활방식 변화 모색
경쟁사회 도태 ‘공포’·비대면 소통 ‘한계’…심리·정서적 교류로 극복해야

  • 입력날짜 : 2020. 11.11. 18:45
사회 환경의 급속한 변화는 대처능력이 부족한 개인에게 고통과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

사회 환경 안에서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결과들은 개인적 역량과 사회조화를 이뤄야 해결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우리의 사회, 경제, 문화 가치관 등은 다양하고 빠르게 변화되면서 우리에게 수용하고 받아들일 것을 요구하고 있기에, 새로운 내적 가치관의 정립과 수용이 절실히 필요하다.

사회는 안전해 누구와도 의사소통과 정서적인 교류가 가능하다. 다양한 사회적 소통으로 신문, TV, 개인방송(유튜브), SNS, 인터넷, 스마트 폰, 인터넷과 스마트 폰 게임 안에서 채팅 등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그러나 다양한 방법과 자유스러운 의사 표현이 가능해도 개인 깊은 내면을 주고받으며 공감과 격려 및 지지하며 교류할 심리·정서적 대상이 존재하지 않다.

부모의 심리적 부재, 정보의 홍수, 또래나 대인관계에서 즉흥적인 쾌락을 추구하면서 내면의 고민이나 인간 본연의 심리·정서적 교류가 진행되지 않아서 외롭고 공허함을 호소한다.

우리나라의 인터넷, 스마트 폰 보급과 사용자는 세계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청소년기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청소년이 많아지고 있다. 이는 사이버 협박, 폭력, 따돌림을 증가시켰고, 이러한 현상은 현실 세계로 이어져 왕따, 폭력 등을 야기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겪은 청소년은 외상 후 스트레스로 인해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다 점차 고립하게 된다.

산업사회가 급변하면서 청소년이 사회에 진출하는 시기가 점차 늦어지고 있으며, 산업화와 분업화로 인해 사회 진출을 위한 큰 노력이 필요로 하고, 또 사회에서는 사회 진출 이후 학교나 일반적으로 학습하기 어려운 전문 지식을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

즉, 사회 진출을 위해서는 매우 다양한 수준의 전문적이고 고도화된 학습과 전문 지식이 필요하게 됐다. 이전보다 청소년·청년이 학업을 마치고 사회로 진출하는 시기에 전문화와 분업화로 고도의 훈련과 함께 다양하면서도 새로운 전문적 기술을 요구하는 시대이다.

사회에서 요구하는 능력을 따라가지 못하는 청소년은 사회에 진출하지 못하고 고립하게 되는 것이다. 농업사회나 초기 산업사회에서 산업화와 분업화가 진행되기 이전에는 온 가족이 함께 식사도 꼭 한 밥상에서 하면서 가족의 대화와 생활 그리고 사회를 학습할 기회가 주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은 각자의 방마다 텔레비전, 컴퓨터, 스마트 폰이 있어 가족이 함께 만나서 대화하고 감정을 교류하는 시간이 거의 없게 됐다.

이렇듯 개인의 사적 공간이 확보되면서 가족 간의 대화나 정서적인 교류가 줄어들었다. 정보화와 IT 산업의 발달로 개인, 개인의 생활 주기나 활동 범위가 개인 삶에서 1인이 살아가도록 사회구조와 생활과 삶이 변화했다.

정보화로 첨단기술의 발달과 개인적인 삶이 보편화하고 있는 현대인은 적극적인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지 않는다. 대인관계에서 오는 힘겨움, 번거로움, 귀찮음, 자기 희생하기가 싫기 때문이다.

이처럼 다양하고 복잡한 과제 대인관계에서 벗어나 개인이 편하고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개인 공간에서 유지하고 싶어 한다. 이는 누구로부터도 침범당하거나 간섭받지 않으면서, 개인 자유공간으로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사람은 성장기에는 부모의 양육과 보호 아래 신체·심리·정서적 관계와 함께 사회에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또 상대의 의견을 수용해 경험적으로 학습하고 시도해 자신의 생활방식을 도출하고 재(再)경험 후 자기 삶의 생활방식을 만들어 사용한다.

자신이 타인과 대인관계가 잘 안 된다고 한다. 이들은 사회적 기술이 낮고, 의사 표현에 어려움, 장래에 희망이 없다는 표현을 한다. 도시화와 핵가족화 속에서 강한 자만이 살아남게 되는 현대의 경쟁 사회에 부적응 청소년이 심화되면 고립하게 된다.

이러한 환경에서 고립 생활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사회에서 살아갈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외부 사회로 나가고 싶은 욕구를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

개인공간에서 생활하는 이들에게는 자유스러우면서도 보이지 않는 속박으로 자기에게 불만으로 살아간다. 개인공간이기 때문에 간섭을 받지 않고 개인에게 자유를 보장받기도 한다. 그 자유스러움이 외부활동에 방해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현대문명의 발전은 현실에서 면대면 만남이 없이도 생활에 불편이 없으며, 충분히 사회와 소통(사이버 공간)하고 있다고 표현한다.

자신의 즐거움이나 잘하는 것을 서로 나누고 정서적인 교류를 할 수 있으며, 고통이나 슬픔, 외로움, 고민을 함께할 친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실에서 진행하지 못하고 가상공간에서 친구를 사귀고 현실 공간으로 이어져 만나는 경우도 가끔은 있다.

가상공간에서 만나는 친구 관계는 오랜 기간 연결되는 예도 있지만, 서로의 의견이 다를 때는 가상공간의 특성상 일방적인 방법으로 차단하고 다시 자신만의 공간으로 들어간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정보를 얻으며, 세상과 접촉하면서 취미, 음식배달, 의류구입, 정치 참여 등을 즐기면서 방을 벗어나면 온갖 간섭과 타인을 의식해야 하는 삶을 거부하면서 살아간다.

2000년경부터 휴대전화가 일상화되면서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원하는 사람과 통화할 수 있게 됐다. 휴대전화를 통한 전화는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따라 정보의 전달과 정서적 교류가 이뤄져 상의한 공간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휴대전화의 소통은 얼굴을 마주 보는 소통과 달리 음성과 음색은 정보를 보완해주는 부분적인 의사소통에 불과하다. 이는 현실적으로 인격과 인격의 심리·정서적인 교류에서 감정(emotion)과 분위기(mood)를 전달하지 못하게 된다.

2010년경 스마트폰은 등장은 어떤 미디어보다 강력한 개인 휴대용 컴퓨터로 소통과 참여, 정보공유가 가능한 복합 다기능 매체로 집중화 현상이 나타났다.

이를 기반으로 소통의 패러다임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가 출현했다. 사회적 공간이나 세계 어느 곳에 있는 사람과 통화할 수 있다. 역설적으로 스마트폰은 방이나 집에서 현실적인 외부활동과 직접적인 대인관계를 하지 않아도 최신의 정보와 사회적 흐름과 얼마든지 많은 지지자나 사회적 관계를 형성한다.

SNS로 보이지 않는 실체와 대화를 하거나 가상 인물을 이미지화하고 머릿속에 또 하나의 가상사회를 만든다.

인터넷·스마트폰 의존으로 인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부정적인 영향으로 강박 증상, 일상생활 기능 저하, 신체 기능 약화, 수면장애, 가족과 친구 등과 관계 단절, 시간 낭비, 집중력 저하 등 많은 영향을 줬다.

외부나 타인과 소통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립은 지속해서 자극받는 것 이상으로 심적·정서적 구조의 작동이 불안정하게 된다. 고립의 연장선에는 스스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 무망감, 허무감과 공허함으로 불안과 공포의 이미지가 들어 있다.

이들은 고립된 생활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생각이 스스로 선택한 생활인 고립을 계속 유지하기 경우가 많다. 가족이나 주변에 있는 친지나 또래로부터 고립된 생활에서 벗어날 수단과 기회를 받았지만, 고립이라는 선택으로 생활하고 있다.

고립은 보이지 않는 공포를 만들어낸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사회 부적응에서 오는 의욕 상실로 인한 그 공포는 자신도 모르게 강박 증상의 형태로 나타난다. 자신이 직면한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한 가상 구조에서 강박 증상이 나오기도 한다.

사회구조적으로 고립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개인 심리적 여건으로 공포와 불안, 생존을 위한 의식주의 제공, 사회적으로 자신의 방이나 가정에서 활동해도 가상공간에서 외부와 소통이 가능하면서 가장 안전하면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곳으로 회피해 고립한다.

<오상빈·동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광주 YMCA 위탁 운영)>


※오상빈 센터장은…
▶2004년 호남신학대 석사·2019년 목포대 박사 졸업
▶2007년 1월-2019년 7월 광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동반자 찾아가는 상담 진행
▶2019년 8월- 광주동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2012년-2014년 광주스마트쉼센터 가정방문상담사
▶2019년 8월 광주시 은둔형 외톨이 지원조례 발제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많이본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