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30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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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뚫고 A매치 통산 500승 달성
벤투호, 카타르 상대 평가전 2대1…1년 10개월만에 설욕 황희찬, 16초 만에 골맛‘A매치 역대 최단시간 득점’
‘도우미’ 손흥민·‘골잡이’ 황의조 동갑내기 ‘필승 듀오’
빌드업 조직력↑ 절실…롱패스와 적절한 조화 과제로

  • 입력날짜 : 2020. 11.18. 18:53
지난 17일 오스트리아 마리아 엔처스도르프의 BSFZ 아레나에서 열린 한국과 카타르의 축구대표팀 평가전. 황희찬이 경기 시작 16초만에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벤투호가 출범 이후 첫 패배를 안겼던 ‘악연’의 카타르를 상대로 1년 10개월 만에 설욕에 성공하며 한국 축구의 A매치 통산 500승 금자탑을 쌓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7일 오스트리아 마리아 엔처스도르프의 BSFZ 아레나에서 치러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 카타르와 평가전에서 킥오프 16초만에 터진 황희찬(라이프치히)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어시스트 를 받은 황의조(보르도)의 연속골로 2대1 승리를 거뒀다.

15일 멕시코전에서도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골맛을 봤던 황의조는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1948년 런던 올림픽 1차전에서 멕시코를 5대3으로 제압하며 A매치 첫 승리를 따낸 한국 축구는 72년 만에 통산 500승(228무 201패)을 달성했다.

더불어 카타르와 만나 최근 2연패의 수모를 당했던 한국 축구는 2016년 10월6일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카타르를 3대2로 꺾은 이후 4년 만에 승리를 맛봤다.

한편, 벤투호는 1년 만에 나선 두 차례 원정 A매치에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는 불운 속에 ‘빌드업 조직력 끌어올리기’라는 절실한 과제도 남겼다.

벤투호는 오스트리아에서 펼쳐진 11월 원정 A매치 2경기에서 1승 1패(멕시코 2-3패·카타르 2-1승)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경기에서 4골을 넣었지만 실점 역시 4골이나 허용하며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벤투호의 오스트리아 원정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벤투 감독은 오스트리아 원정 2연전을 앞두고 중앙 수비자원으로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헝다)를 뽑았지만, 소속팀의 차출 반대로 원정에 데려오지 못했고, 좌우 풀백인 홍철(울산)과 이용(전북)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는 악재가 겹쳤다.

더군다나 현지에서 실시한 두 차례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무려 6명의 선수가 양성 반응이 나오며 평가전 실행 여부마저도 위태로운 상황에 빠졌다.

결국 19명의 선수로 멕시코전과 카타르전을 치른 벤투호는 1승 1패로 ‘절반의 승률’을 기록했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팬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

소집 때부터 핵심 수비수들이 합류하지 못한 데다 오른쪽 풀백 김문환(부산)은 오스트리아에서 코로나19 양상 판정을 받으면서 벤투호의 수비라인은 약점을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수비조직력이 떨어지다 보니 벤투호의 빌드업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대표팀의 빌드업 과정에 익숙지 못했던 원두재와 권경원은 잦은 패스 실수로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벤투 감독은 멕시코를 상대로 뚝심(?)있게 빌드업을 전후반 내내 시도했지만 결국 황의조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2대3 역전패를 떠안았다.

두 번째 평가전에서도 벤투감독은 빌드업을 앞세워 공격의 실마리를 찾으려고 했지만 자기 진영을 먼저 지키고 역습에 나선 카타르의 전술에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쳐야만 했다.

2경기를 치르는 동안 내준 4골 가운데 2골은 빌드업 과정에서 벌어진 패스 실수로 자초한 실점이었다.

내년 3월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이 재개되는 상황에서 빌드업과 롱패스의 적절한 조화는 벤투호의 큰 과제로 남게 됐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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