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3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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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세계갤러리, 광주신세계미술제 신진작가상 수상자 박두리 초대전
소외된 감정에 숨겨진 ‘감정의 흔적’

  • 입력날짜 : 2020. 11.19. 17:54
박두리 作 ‘서사뜰채’
제19회 광주신세계미술제에서 신진작가상을 수상한 박두리 작가의 초대전이 12월8일까지 ‘프로젝트: 긍정적 뜨내기’를 주제로 광주신세계백화점 1층 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초대전은 작가가 느낀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 신념에 대한 백일몽을 표현한 회화 및 영상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박 작가는 ‘소외된 감정’, 그 감정들과 얽혀있는 이야기가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백일몽의 이미지를 평면 위에 표현한다.

일상 속에서 무수히 많은 감정들을 느끼며 살아가지만, 차마 외부로 표출하지 못한 감정은 각자 내면 깊숙한 곳에 축적하며 살아간다.

여러 관계가 얽히고 설킨 사회에서 요구하는 일종의 ‘감정 숨기기’에 익숙해지면서 어느새 스스로의 감정을 인식하는데 무감각해진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일부 억눌려있던 감정들은 스스로 의식하지 못한 상황에서 불쑥 튀어 나오기도 한다.

작가는 그러한 ‘소외된 감정’이 외부로 노출되는 순간이나 풍경, 대상을 그림으로 표현해 ‘감정의 흔적’을 기록한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의 다소 기이한 행위들은 충족될 수 없는 욕망을 채우기 위해 반복 되지만 더 이상 그 목적을 상실한 듯 보인다.

어쩌면 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태도를 은유적으로 나타내는 듯한 일련의 장면들은 그 행위를 통해 숨겨져 있던 감정들이 밖으로 표출되면서 지속될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처럼 작가는 숨겨진 감정들을 찾아 스스로 인식하는 과정을 통해 긍정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나만의 방식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림과 영상으로 남기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시리즈는 새로운 환경에서 색다른 관람객들과 만나면서 이전과는 또 다른 감정을 불러일으켜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미술제에서 심사위원들은 “(박두리 작가)동양화를 전공했지만 최근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유화 페인팅 작업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냈고, 특유의 재기발랄하고 자유로운 조형감각이 두드러졌다”며 호평을 했다.

캔버스와 모니터에 담긴 ‘긍정적 뜨내기’ 특유의 백일몽을 통해 그동안 숨길 수밖에 없었던 내면 깊은 곳 감정의 흔적을 찾고, 그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밖으로 표출될 수 있는 기회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 출신 박두리 작가는 홍익대 동양화과, 홍익대 대학원 동양학과를 졸업해 5회 개인전과 다수 단체전에 참여했다. 2019전북청년 선정작가, 2020공공미술프로젝트 ‘우리동네미술’,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등 레지던시에서 활동했다.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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