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30일(월요일)
홈 >> 오피니언 > 사설

전남 마을의 매력 알린 마을이야기 박람회

  • 입력날짜 : 2020. 11.19. 17:57
전라남도 마을이야기 박람회가 마을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마을의 숨겨진 가치를 발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기 위한 당초 목표대로 성공적 행사로 올해도 마무리됐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전남도 유튜브 채널 ‘으뜸전남튜브’와 ‘마을이야기박람회 누리집’을 통해 관람할 수 있는 온택트 방식으로 진행됐음에도 큰 호응을 얻었다.

전문가 영상평가와 유튜브 참여 조회 순위를 합산해 선정된 5곳 대표마을의 면면도 화려하다. 대상의 영예를 차지한 신안 병풍군도 마을은 31.3㎢에 이른 광활한 갯벌과 6개 섬을 연결한 노둣길, 12사도 조형물 여행코스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다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으로도 지정돼 있다.

최우수상을 받은 강진 탑동마을에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시인 김영랑이 공부했던 금서당이 세계모란공원과 자리하고 있다. 금서당은 1919년 당시 학생들이 독립만세를 외쳤던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우수상 보성 기남마을은 노란 유채꽃과 돌탑이 대표 자원으로 정겨운 시골동네에 다름 아니다. 고흥 연홍마을은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불리며, 삶을 개척해가는 열정이 살아 있는 아름다운 예술의 섬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영광 진성마을은 예로부터 3대 명절의 하나인 ‘단오전통’을 이어오는 등 조선 500년 역사와 문화가 깃들여져 있다.

전남도는 내년부터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김영록 지사가 민선 7기 ‘블루이코노미’ 프로젝트로 관광산업 육성을 천명한 만큼 공동체와 남도 문화의 근간인 마을 자원에 대한 집중 지원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도내 곳곳에 산재한 마을을 천혜의 관광 명소로 가꿔냄으로써 마을 자체를 찾고 싶은 공간으로 재창출키로 한 것인데, 마을이야기 박람회가 그 단초를 마련한 셈이다.

다 똑같은 것 같지만 각기 다르고, 나름의 문화와 유례, 또 품격이 있는 마음의 고향, 전남 마을이 위드코로나 시대에 주목받고 있다. 마을의 가치를 한껏 드높이고 있는 이야기 박람회, 그리고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많이본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