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3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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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판매호조…지역 유통업계 효자 노릇 ‘톡톡’
코로나로 위축된 소비에도 7-9월 매출 두자릿수 연속↑
롯데百 광주점 전년比 31% 증가…‘집콕’ 문화 확산 여파

  • 입력날짜 : 2020. 11.19. 18:29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활동이 줄고 집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안의 자투리 공간을 이용한 집 꾸미기 인테리어와 반려식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은 전남지역 업체인 화훼농가 ‘남산농원’을 다음달까지 팝업스토어로 운영해 소국·금어초·백합·장미 등 총 50여종의 다양한 꽃과 화분을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움츠렸던 지역 유통업계가 생활가전과 리빙(생활) 제품 등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감염 확산 우려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냉장고를 비롯한 TV·에어컨·건조기 등의 매출이 증가하는 등 갑갑한 삶에 지친 지역민들이 ‘힐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나만의 공간에 가치를 부여하는 소비심리가 확산되고 있어서다.

특히 올 3분기 최악의 ‘소매판매’ 성적표를 받은 백화점의 경우 생활가전 등 매출 신장과 함께 코리아세일페스(코세페) 영향으로 4분기에는 더 나은 판매 실적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호남지방통계청과 지역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광주지역 소매판매액지수는 96.7로 전년 동분기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판매가 전년대비 12.8% 줄어 소매업 중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2018년 4분기(1.3%)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형마트와 전문소매점도 각각 5.1%, 5.4% 감소했으며, 슈퍼마켓 잡화점 및 편의점(0.1%)과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7.9%)은 1년 전보다 소매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소비심리와 달리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월별 가전제품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7월 백화점·대형마트 등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의복(-35.1%)과 오락·취미·경기용품(-24.3%)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하락해 전년 동월대비 14.7% 감소했으나, 품목 중 가전제품이 26.8% 증가했다.

8월과 9월 역시 1년 전보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하락했지만, 가전제품이 각각 19.4%, 15.0% 증가하는 등 매출 신장이 두드러졌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재택근무 확대와 집콕 생활 장기화 등으로 그동안 미뤘던 가전제품을 교체하거나 인테리어의 관심도가 높아져 생활가전 제품을 선호하는 지역민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추이는 지역 유통업계 판매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광주신세계가 월별 가전제품(냉장고·TV·에어컨 등)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9월 2.0%, 10월 42.0%, 11월1-17일 16%로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 광주점도 가전제품 매출이 전년대비 31% 증가했으며, 품목별로 세탁기 56%, 냉장고 43%, 건조기 30%, TV 21% 각각 증가했다.

광주 소재 이마트 4개점(광주점·광산점·동광주점·봉선점)의 가전 매출도 1년 전보다 6.7% 신장했다.

품목 중 세탁기 매출이 44.0%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냉장고(21.7%), TV(19.1%), 건조기(0.5%) 순으로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이와 함께 코세페와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행사 등이 이어지면서 광주신세계와 롯데백화점·이마트 광주점 등의 매출이 상승하는 등 코세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역 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가전제품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제품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다”며 “특히 지난달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조금 느슨해지면서 결혼식을 올리는 신혼부부들이 늘어나 가전제품 매출이 신장하는 등 가전과 리빙 제품의 영향력이 확대됐었다”고 말했다./최환준 기자


최환준 기자         최환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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