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4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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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發 고병원성AI…‘청정 전남’ 초비상
올해 첫 발생…道, 24억 긴급 투입 차단방역 총력

  • 입력날짜 : 2020. 11.29. 19:31
영암호 인근 철새도래지 긴급방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북 정읍의 한 육용오리 농가에서 발생한 가운데 28일 전남도와 영암군 관계자들이 영암호 철새도래지 주변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전북 정읍의 한 육용오리 농가에서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최근 3년간 AI 청정을 유지했던 전남지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29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전북 정읍의 한 육용오리 농가에서 검출된 H5형 AI 항원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

최근 야생조류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AI가 확진됐으나 가금농장에서 감염사례가 나온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H5N8형은 앞서 확진된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AI와 같은 유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방자치단체별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는 한편,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사육 중인 가금류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시행했다. 살처분된 가금류만 해당 오리농장과 반경 3㎞ 이내 6농가의 닭 29만2천마리, 오리 10만마리 등 총 39만2천마리다.

또 전국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지난 28일 자정부터 48시간 전국 가금농장, 축산시설(사료공장·도축장 등), 축산차량에 대해 발령했다.

이에 따라 정읍과 인접한 전남도도 고병원성 AI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남지역 가금류 사육 현황은 닭 311농가 2천여만마리, 오리 221농가 376만마리 등 총 2천376만여마리다.

전남도는 도내 철새도래지 20개소에 광역방제기와 살수차, 드론, 시군·농협의 소독차량을 총동원, 주변 도로·인접 농가에 대해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도는 긴급방역비(예비비) 24억원을 투입, 가금농가에 생석회 차단방역벨트를 구축했다. 또 철새도래지 및 농가를 대상으로 소독약품 등도 지원했다.

이와 관련,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28일 영암군 종오리 농장 방역초소와 도내 최대 철새도래지인 영암호를 찾아 차단방역 현장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오리를 사육하고 있고 12월까지 겨울 철새도 가장 많이 머무른다”며 “AI 발생 위험도가 매우 높은 상황인 만큼 경각심을 갖고 현장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임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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