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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공항 건설 정부 의지가 중요하다

  • 입력날짜 : 2020. 12.02. 19:21
번번이 환경문제로 발목을 잡힌 흑산공항 건설을 위해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는 요구가 거세다. 전남도는 이달 중 예정인 국립공원 대체 편입지역 변경안 심의 결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흑산권역의 유일한 교통수단은 선박으로 연간 결항률이 11.4%(52일)에 달한다. 1년 중 평균 110일은 기상 여건 등으로 반나절 이상 통제되고 있다. 수려한 다도해 경관을 자랑하는 해상국립공원지역으로 관광객이 몰리고 있지만, 접근성 부족으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흑산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에서 소요 시간은 7시간 이상에서 1시간대로 단축되는가 하면, 생산유발효과 1천806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666억원, 취업유발효과 1천226명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사실, 흑산공항은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지난 2011년 동시에 사업 추진을 시작했던 울릉공항의 경우를 보더라도 그렇다. 울릉공항은 2013년 예비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2015년 기본계획 고시, 2017년 기본설계, 지난해 12월 시공사 선정을 마쳤으며, 지난달 착공했다.

전남도와 주민들은 환경부 등에서 국립공원 대체 편입지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고무돼 있다. 국립공원구역조정 총괄협의회와 국립공원위원회 심의위원회는 연말에 회의를 계획하고 있다.

국립공원위는 환경성과 경제적 타당성, 안전성 등의 보완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무엇보다 공항 예정부지의 자연환경과 식생, 수목, 철새 영향 등이 반대의 주요 원인이었다. 이는 환경단체의 주장과도 맞닿아 있다.

따라서 논의의 진전을 가로막은 걸림돌이 사라진 셈인데, 국립공원 심의위를 통과하게 되면 흑산공항 건설은 내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하고 2023년 개항도 가시권에 들어온다는 게 전남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흑산공항은 반드시 필요한 전남지역의 공공재다. 사업을 추진한 지 10년이 지났다. 그동안의 진통이 헛되지 않도록 더 완벽하게 준비하고, 세밀하게 주민의 요구를 반영해 본궤도에 오를 수 있기를 바란다. 당연히 정부의 의지가 중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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