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4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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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매일TV 개국 5주년 특별 인터뷰]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극세척도 자세로 시민과 함께하는 광주다운 의회 실현”
32년만에 지방자치제 전부개정안 통과 환영
의정담당관실·홍보소통담당관실 조직 개편
‘공항 이전’ 시·도 4자 회담 통한 해법 모색을
구간 경계조정도 중립 기구 만들어서 풀어야

  • 입력날짜 : 2021. 01.06. 19:51
대담=박상원 광주매일TV 본부장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은 제8대 의회 후반기를 이끌며 ‘150만 광주시민과 함께 하는 광주다운 의회’를 실현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전례 없는 ‘코로나19’ 사태 속 회의 장면의 실시간 중계 등 언론과 유튜브, 인터넷, 소식지와 같은 비대면 콘텐츠를 통해 시민들에게 의정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했다. 또한 시민의 쓴소리와 정책제안을 더욱 활발하게 수렴하기 위해 그간 운영해온 의정모니터단 정책전문가를 추가하고 모니터 결과발표를 정례화하는 등 모니터단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의장으로부터 2021년 의회 운영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광주매일신문과 광주매일TV가 공동 기획한 특별인터뷰는 지난해 12월30일 의장 집무실에서 진행됐다.


▲2020년 광주시의회의 의정활동의 주요 성과와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지난해 제8대 의회 후반기 의장단이 새로 선임됐다. 의장단 선임 직후 혁신TF팀을 가동해서 의회가 시민들에게 다가서고 호흡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대안 마련, 조직 개편을 해서 시민과 함께하는 광주다운 의회를 만들어갈 것이다.

광주의 현안인 광주·전남의 상생발전, 공항 이전 문제 등이 미완으로 마무리된 것이 매우 안타깝다. 5개 자치 구의 균형 발전을 위해선 이 부분도 결실을 맺지 못해 아쉽다.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등 여러가지 못한 부분도 아쉽다. 광주·전남 상생, 광주 5개 구 균형발전 문제, 광주의 오래된 숙원사업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나서겠다.


▲2021년은 지방자치 30년을 맞게 된다.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는데, 주요 개정 내용과 향후 자치분권의 방향은?

-사실 김대중 대통령께서 오랜 단식 투쟁의 결과물로 지방자치제도를 도입했지만, 재정적으로나 행정적으로 미완의 지방자치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다행스럽게도 올해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해서 32년 만에 지방자치법이 통과됐다. 늘 소망하고 요구했던 인사권 독립 문제가 내년부터 시행되고, 지방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보조 인력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생각이다. 이런 부분은 획기적인 발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주민 참여도 강화됐다.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주민 차원에서 조례 제·개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간절히 원하는 것은 지방자치이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지방정부로까지 격상됐으면 좋겠다. 지방의 재정권, 인사권, 입법권 등을 최대안 중앙정부에서 지방으로 이양해 준다면 지방정부제도가 정착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각 지역마다 특성에 맞는 지방정부제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중앙정부와 국회에 꾸준히 건의할 것이다.

이를 위해선 제도화를 통해 지방자치가 잘 정착되고 운영이 돼야 한다. 시의회, 5개 구의회 의장들과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노력해야 한다. 광주의 지방자치제도가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한 해 더 열심히 뛰겠다.


▲올해 의회 운영계획과 역점 추진 과제는.

-8대 의회 후반기 출범하면서 슬로건으로 ‘150만 시민과 함께하는 광주다운 의회’로 결정했다. 시의원들은 연설이나 발언할 때 ‘존경하는 150만 시민 여러분’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과연 의회 안에 시민들의 뜻이나 의견이 얼마나 반영됐는지, 시민 대표로서의 역할을 얼마나 했는지 스스로 돌아보면 아쉬운 부분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의회 사무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의사담당관실과 총무담당관실을 의정담당관실로 통·폐합했다. 시민들께 의회 활동을 홍보하기 위해서 홍보소통담당관실을 신설했다.

우리 의회의 활동도 시민들에게 적극 알리고 시민들의 청원, 민원, 의견, 불편사항, 제안사항을 받아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소통팀을 운영하려고 한다.

홍보와 소통을 강화하고 활성화시켜 시민들이 ‘우리가 뽑은 시의원들이 시민의 뜻을 적극 수렴해서 대표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구나’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광주와 전남은 민간공항과 군 공항 이전 문제로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갈등을 풀어나갈 해법이 절실히 필요하다. 어떤 묘안이 있는지?

-이 자리에서 제안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광주·전남 상생발전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수도권 인구 집중화, 경제 집중화가 진행되면서 수도권은 점점 오아시스로 바뀌는데, 지방은 사막화되고 있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신다. 광주·전남이 상생발전을 하기 위해선 공동대응과 협력은 필수적이다.

어떻게 해서든지 상생발전으로 가야 한다. 상생 발전을 막고 있는 요소가 민간 군 공항 이전 문제다. 이 것을 해결하지 못하면 상생발전은 한 걸음도 앞으로 나가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남에서 요구하는 2021년까지 민간공항 이전하는 문제다. 광주에선 민간공항을 전남, 무안공항으로 통폐합 하는 대신에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한 진보적인 대안을 달라고 하고 있다.

이런 상황으로 미루어 봤을 때, 민선 7기 현 시도지사 임기 내에는 해결점을 찾을 수 없겠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제안하고 싶은 것이 시장, 지사, 시의회 의장, 도의회 의장이 4자 회담 테이블을 만들어서 시도의 이익을 떠나서 광주전남의 미래만 내다 보고 획기적인 결단을 내려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개인적인 제안보다는 연초에 전남도 의장님을 뵙고 의장님과 서로 협의해서 이 부분에 대한 협상 논의의 테이블을 만들어보고 싶다. 대화의 물꼬, 상생 협력의 분위기 조성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장, 지사, 의장들 등 정치권 인사들이 그것을 이루지 못하면 시도민에게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마리를 푸는 디딤돌 역할을 자처하겠다.


▲광주시의회가 해결해야 할 여러 가지 현안 중 자치구간 경계 조정 문제는 진전이 있는가?

-지금 중폭조정안으로 이야기가 되고 있는데, 광산구청장, 국회의원, 지방의원, 주민들이 강하게 반대를 하고 있고 북구 분들도 반대 기류가 굉장히 강하다.

이런 상태이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과거의 동구, 서구 시절에 남구와 북구가 만들어지듯 그 때는 행정구역 개편에 동의를 했었다. 이 부분은 정치인들에게 맡겨선 절대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정치인들은 주민들의 눈치를 보고 입장을 대변해야 한다. 다음 번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개편안에 동의할 수 없을 것이다.

정치인들을 배제하고 언론이나 학계, 시민단체, 주민대표 등 중립적인 입장들을 들어 기구를 만들어서 거기에서 결정이 나면 따르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지 않느냐 하는 생각이다.

정치인 입장에선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다. 가급적 지방의원, 국회의원, 단체장들이 양보하고 뒤로 빠진 상황에서 객관적인 입장에 계신 분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광주시민께 한 말씀.

-존경하는 150만 시민 여러분, 2020년 한 해 광주시의회에 많은 사랑과 애정을 보내주시고 관심을 갖고 함께해 주셔서 머리 숙여 감사 말씀 드린다.

많이 힘들었고 경험해 보지 못한 1년을 보내 왔다고 생각한다. 2021년도 더 많은 어려움이 아마 우리 눈 앞에 와 있지 않나 생각한다.

광주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이 광주정신이고, 광주시의회도 광주정신을 의회에서 이뤄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나눔과 배려, 서로 존중하고 연대하고 더불어 함께 사는 공동체 정신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 주신다면 코로나19도 종식시킬 수 있으리라 믿는다.

우리 주변에 정말 어렵고 힘든 이웃들이 많이 있다. 날씨가 굉장히 추워지는 상황에서 그 분들에 대해서 한 번 더 관심을 갖고 돌아보고, 작지만 사랑도 나눠준다면 광주가 전국 제1의 도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2020년을 보내고 2021년을 맞이하면서 사자성어로 ‘극세척도’(克世拓道)라는 말을 새겼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마음으로 광주시의회도 시민들의 이익과 뜻을 대변하기 위해서 더 열심히 뛰겠다. 시민들께서도 새해 더 건강하시고 더 행복하시길, 광주 발전을 위해서 뜻을 모아주시길 간곡하게 당부드린다. 2021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정리=정겨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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