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4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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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보다 더 무서운 생활물가 상승

  • 입력날짜 : 2021. 01.13. 19:38
하루가 다르게 쌀과 고기, 채소, 기름값, 전월세 등 핵심 생활물가가 오르면서 서민들의 가계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코로나19로 우리 사회의 양극화가 날로 심화되는 가운데 저소득 가구의 고통은 더할 수 밖에 없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거의 두 끼니는 ‘집 밥’인데, 장바구니 부담은 늘어나고 있다. 최근 이례적 한파에 따른 생육 부진과 생산 비용 증가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사상 최악의 겨울을 나고 있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4% 오르는데 그쳤으나 식생활 필수품인 농축수산물은 무려 11.9% 급등했다.

농산물 가격이 전년 동월대비 15.1% 폭등했고, 축산물과 수산물도 각각 10.5%, 5.2% 상승했다. 양파와 마늘 등을 위시한 채소류와 과일 등 신선식품이 가파르고, 특히 국민 주식인 쌀값도 8.0% 뛰었다.

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밥상에 자주 오르는 달걀은 30개 들이 한 판의 가격이 6천원선이고, 닭과 오리고기까지 상승세다. 돼지고기와 국산 쇠고기는 물론 국민 생선인 갈치(21.4%), 고등어(9.4%)도 많이 올랐다.

두부와 콩나물, 음료수 등은 올들어 제조사에서 판매가를 인상했고, 여기에 전기료 등 공공요금 인상 등이 겹치면 서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질 수 있다.

휘발유 값도 천정부지다. 광주지역 평균가는 ℓ당 1천400원을 넘어섰다.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지난해 11월 말부터 꾸준히 오르기 시작했으며, 최근 한 달 동안은 무려 7.05% 상승했다.

월급 빼고 다 올랐다. 일주일에 10만원 정도 지출하던 집 밥 예산이 15만원 정도로 늘었다는 하소연이 많다. 체감하는 물가 수준은 훨씬 높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속에 새해 들어 생활물가가 심상치 않다. 다가오는 설명절에는 선물 수요가 늘면서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보여 안정적인 수급 대책이 절실하다. 당국이 수급 조절과 가격 안정에 적극 나서야 하는 이유다.

코로나로 가뜩이나 서민 경제가 잔뜩 움츠러든 상황인 바, 면밀한 분석과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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