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4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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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광주지역 고용지표 ‘최악’
작년 고용률 58.7%…취업자 수 전년比 2천명 증발
수출 감소로 인한 산업위축 영향…실업률 4% 육박

  • 입력날짜 : 2021. 01.13. 19:56
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고용충격으로 인해 광주지역 일자리 상황이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수출 감소로 인한 산업 활동 위축 등 여파로 지역 주력산업인 제조업뿐만 아니라, 건설업을 비롯한 서비스업에서도 일자리 감소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장기화된 불경기로 실업률이 최근 10년 사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고용침체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돼 올해 일자리 상황도 코로나 추이에 따라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광주·전남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광주지역 취업자 수는 74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0.3%(2천명) 감소했다.

전년대비 증감 폭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지난 2016년(-3천명) 이후 2017년(1만4천명), 2018년(5천명), 2019년(1천400명) 플러스로 전환된 뒤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지역 주력산업인 제조업과 건설업 취업자 수가 감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10만7천명으로 전년 대비 2.1%(2천명) 줄었고, 건설업 취업자 수도 같은 기간 5.4%(4천명) 감소한 6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 수(32만명)도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문화공연과 지역 축제 등이 연기·취소됨에 따라 전년대비 1.7%(5천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통계청 관계자는 “지역에서 수출 비중을 많이 차지한 자동차와 타이어가 지난해 기준 수출 규모액이 30% 넘게 줄다보니 생산량 감소로 구인 수요 역시 많이 줄었다”며 “건설업 또한 건설경기 악화로 인해 수주가 지난해 9월 기준 60% 가까이 줄어든 탓에 일자리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4.8%(7천명) 늘어난 16만1천명으로 조사됐다.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도소매업 취업자 수는 줄어든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포장 배달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이와 관련된 종사자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고용계약기간이 1개월 이상-1년 미만으로 분류된 임시근로자도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7%(8천명)이 줄었고, 일용근로자는 전년대비 5.8%(2천명)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광주지역 실업률은 3.9%로 전년 동월대비 0.2%p 상승했으며,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도 전년 대비 1천명 증가한 3만명으로 집계됐다.

호남통계청 관계자는 “지역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4분기 청년(15-29세) 실업률이 큰 폭으로 늘어나 실업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며 “전남의 경우 지난해 취업자 수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여수산단과 광양제철에서 생산하는 석유 화학, 철강 제품 수출이 급감한 탓에 제조업에서 취업자 수가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최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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