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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헤어미용업의 도약과 발전방안 / 박장순

  • 입력날짜 : 2021. 01.27. 19:57
박장순 송원대학교 뷰티예술학과 교수
광주·전남 시도민들은 하루에 수백 명을 넘나드는 국내의 ‘코로나19’ 확진자 현황과 함께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발(發) 등 각종 변종 코로나바이러스까지 발생하는 어수선한 세계적 추세 속에서 2021년 신축년(辛丑年)을 맞이했다.

얼굴의 70-80%를 가리는 마스크로 인해 외모 비중이 많이 축소됐지만, 광속(光速)으로 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속에 사는 현대인에게 외모 관리는 부(富)의 과시용이나 사치의 대명사가 아닌 타인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주요 수단으로도 작용한다.

이에 아름답게 머리 손질하거나 화장과 손톱을 예쁘게 꾸밈으로써 본인의 개성을 더욱 부각하고 자존감을 고취하게 된다. 현대인은 이를 위해 미용 재료상, TV홈쇼핑, 온라인 등에서 구매한 이·미용용품을 활용한 셀프 스타일링을 한다거나 헤어살롱, 피부미용실, 네일숍 등의 미용업소들을 방문해 경제적·시간적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008년 이전까지 미용업에 종사하기 위해서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국가기술 자격증 미용사 통합을 취득하거나 미용직업훈련기관에서 일정 기간 교육을 이수한 후 미용사 면허증을 발급받아야 했다. 하지만 피부미용인들이 본인의 전공과 무관한 미용사 통합 자격증 취득에 대한 부당성을 주장하면서 2008년 미용사 피부 국가기술 자격증이 분리하게 된다.

그리고 2013년 미용사 네일, 2016년에는 미용사 메이크업이 차례대로 분리했다. 미용사 국가기술 자격증의 분리를 변곡점(變曲點)으로 미용 종사자와 미용업소에서는 커다란 변혁이 일어났는데, 그것은 바로 헤어살롱의 수에는 비록 못 미치지만 피부미용실과 네일숍의 수가 비약적으로 증가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추세로 인해 헤어미용인도 예외 없이 더욱 세분화, 전문화를 요구하는 직무 범위로 변화를 겪게 된다.

필자가 미용업에 몸담기 시작하던 1996년 당시에는 미용실에서 헤어미용과 관련된 커트, 퍼머넌트 웨이브, 헤어 컬러링, 헤어스타일링, 업스타일 등의 시술은 물론이고 화장과 네일미용, 피부 마사지에 이르기까지 종합적 미용시술이 이뤄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남성커트 전문점, 머리 염색방, 두피관리숍, 피부미용실, 네일숍, 반영구화장숍, 왁싱숍 등으로 세분됨에 따라 현직 헤어미용인들은 헤어커트, 퍼머넌트 웨이브, 헤어 컬러링 위주의 매뉴얼을 시술하고 있다.

여기에 청년들의 결혼 기피 현상으로 인한 웨딩업의 발전 둔화는 고객의 업스타일 시술 횟수에 직접적 영향을 미침에 따라 헤어미용인의 업스타일 시술도 대폭 감소하거나 업스타일 직무 역량을 아예 겸비하지 못하는 헤어디자이너도 속출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타 미용 직종과 견줘 타격이 그나마 덜한 매출 유지와 헤어미용의 축소되는 업무 범위에 안주한다거나 새로운 매뉴얼 개발에 박차를 가하지 않는다면 쇠락하는 타 직종과 같은 궤적(軌跡)을 답습하지 않으리라 자신할 수가 없다. 헤어미용업은 타 미용 직종과 달리 경제적인 타격이나 전염병의 확산, 결혼 기피 현상으로부터 타격이 가장 작은 특성을 가진다.

위와 같은 사회적 현상이 발생할 시 타 미용 직종은 고객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발길을 아예 끊거나 고객 방문율이 대폭 감소하는 경향이 짙지만, 현대인이 사회생활을 지속하는 이상 남녀노소 누구나 헤어스타일을 관리해야만 하므로 헤어살롱 방문을 중단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헤어미용인은 시대를 선도하는 뉴모드의 헤어커트, 고객의 취향과 선호도에 부합하는 퍼머넌트 웨이브 개발 및 다양한 헤어 컬러의 제시, 참신한 헤어스타일 연구를 위하여 불철주야 매진해야 한다. 그리고 ‘모발과학’ 학습을 통한 고객의 두피 관리, 신개념의 가모 개발, 특수머리 연구에도 꾸준히 노력을 기울여 헤어살롱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구축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헤어살롱은 지속적인 매출 증대와 함께 고객 감동까지 불러오게 될 것이다. 더불어 헤어미용인의 직업의식 고취와 자긍심까지 불러오면서 대한민국 헤어미용업은 무궁무진한 발전을 기약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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