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7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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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발레단, ‘오월바람’ 9일-10일 광주문예회관
발레로 승화된 오월, 몸짓으로 표현
정치·역사적 사건 주제 한국발레계 내 새로운 도전
초연 당시 호평…5월 경험 예술가 제작 직접 참여

  • 입력날짜 : 2021. 04.06. 19:51
광주시립발레단의 ‘오월바람’
광주의 아픈 역사인 5·18민주화운동을 추모하기 위한 창작 발레공연 ‘오월바람’이 올해에도 무대에 오른다.

광주시립발레단은 오는 9일과 10일 양일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제128회 정기공연 ‘오월바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월바람은 5·18광주민주화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 제작된 창작발레다. 지난해 광주 공연에서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광주 대표 문화상품으로 손색없는 작품’, ‘근현대 정치·역사적 주제의 작품이 전무한 한국발레계에서 새로운 도전’이란 호평을 받았다.

광주시립발레단은 오월바람을 단체의 대표 레퍼토리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해의 다양한 평가를 반영, 완성도를 한층 높인 오월바람을 선보인다.

‘오월바람’은 80년 오월, 외부에서 불어오는 억압의 에너지를 뜻하는 바람(wind)과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고 싶었던 광주 시민의 바람(wish)을 다의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조선대 무용과 학생들을 주인공으로 이들 청춘의 아름다운 모습과 계엄군에 맞서 삶과 죽음을 오가는 항거의 과정을 담았다.

촉망받는 무용과 학생으로 1980년 오월, 시민행렬에 뛰어든 주인공 혜연을 중심으로 혜연을 지키기 위해 계엄군에 대항하는 민우, 반대세력인 충환과 향미 등 입체감 있는 캐릭터들이 흥미로운 전개를 이끈다.

광주시립발레단 최태지 예술감독이 총연출을 맡는 가운데 1980년 5월의 광주를 직접 경험한 예술가들이 제작에 참여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1980년 5월 조선대 무용과에 재학 중이었던 문병남 안무가가 안무를 맡는다. 역시 같은 시기 같은 과에서 활동했던 광주시립발레단 이재승 전 운영실장이 각색에 참여해 광주의 수난을 순도 높게 그려낼 예정이다. 그밖에 제28회 중앙음악콩쿠르 작곡부문 1위를 수상한 나실인이 작곡자로 참여했다.

5·18에 대한 공감대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공연인 만큼 사실적이면서도 표현주의적인 인물묘사를 선보일 주역 캐스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주인공 혜연역으로 광주시립발레단 강은혜, 박경애 단원이, 민우역으로 보그단 플로피뉴, 우건희 단원이 출연한다.

드라마 발레 형식을 통해 역사적 아픔을 이해하고, 새로운 희망을 나눌 이번 공연의 입장권은 R석 1만5천원, S석 1만원, A석 5천원으로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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