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7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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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 키움戰 구원 등판 2이닝 ‘완벽投’…팀 첫 승 견인
“신무기 장착…이닝 많이 채우고 싶어”
지난해 투피치에서 올해는 포크볼·커브 추가
시즌 첫 승 신고…팀 가을야구 보탬 되고 싶어

  • 입력날짜 : 2021. 04.07. 19:22
지난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 키움의 경기. 10회말 구원 등판한 KIA 정해영이 역투하고 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우완 불펜 투수 정해영(20)이 한 단계 성장한 모습으로 팀의 시즌 첫 승리를 뒷받침했다.

KIA는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방문경기에서 연장 11회 혈투 끝에 5-4로 승리했다.

KIA는 지난 4일 개막전에서 에이스 브룩스를 내고도 두산에 1-4로 역전패했다. 이날은 2선발 맹덴이 나섰지만,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9회초 2사에서 최원준의 극적인 동점 적시타가 없었다면 KIA는 ‘원투펀치’를 내고도 개막 2연패에 빠질 뻔했다.

브룩스, 맹덴의 선발 로테이션 간격을 ‘4일 휴식 후 등판’으로 정할 정도로 두 투수에게 크게 의존하는 KIA로서는 상상하기도 싫은 결과다. 하지만 KIA는 최원준의 동점타로 기사회생했고, 연장 11회초 상대 실책을 틈타 재역전에 성공했다.

반드시 막아야 하는 11회말 수비에서 정해영이 안정감을 뽐냈다.

장현식에게 배턴을 이어받아 10회말부터 등판한 정해영은 2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고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키움 4번 박병호에게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는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한 것이 유일하게 아찔한 순간이었다.

팀의 시즌 첫 승리에 힘을 보태고 본인도 첫 승리를 수확한 정해영은 경기 뒤 “첫날 역전패했는데, 오늘은 역전승을 거둬서 기분이 좋다”며 “팀이 승리한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웃었다.

정해영은 데뷔 첫해인 지난해에도 위기 상황에서 특유의 안정감을 뽐냈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단단해진 모습이다.

그는 “작년에는 직구, 슬라이더 투피치 투수에 가까웠다면 올해는 포크볼을 슬라이더와 비슷한 비중으로 던지고 커브도 던질 수 있다”며 “쓸 수 있는 무기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브룩스가 나선 개막전에서 패하자 KIA팬들은 8회 승부처에서 나온 불펜 기용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장현식 대신 정해영을 썼어야 한다는 성토였다.

정해영은 이와 관련한 질문에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솔직히 시범경기 때 (장)현식이형의 구위가 더 좋았다”며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그는 “솔직히 우리 불펜 투수들 구위가 다 좋다”며 “내가 안 나가도 우리 불펜 투수들이 다 좋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정해영은 올 시즌 목표를 묻자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보탬이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개인적인 목표로는 “작년보다 이닝을 많이 가져가고 싶다”며 “그만큼 경기에 많이 나가고 싶기 때문”이라고 했다./연합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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