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7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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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숲 광주 30층이하 제한 기준 마련을

  • 입력날짜 : 2021. 04.07. 19:23
어머니 품과 닮았다는 무등산국립공원의 뛰어난 조망은 물론 최근 사회문제가 된 일조권 확보를 위해서이기도 할 것이다. 고층 건물의 무분별한 난립 문제를 개선하고자 아파트 건설 때 30층 이하만 허용하겠다는 이용섭 시장의 약속이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시민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하루빨리 건축물 높이 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조례 개정 등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시민사회단체인 참여자치21은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시가 호남대학교 쌍촌캠퍼스 부지 아파트 건립에 나선 사업자 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14개 동 중 3개 동을 34층으로 짓는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후죽순 초고층 아파트와 건물이 들어서는 것을 막기 어려우며 광주의 숨구멍은 완전히 막혀버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시민들의 염원과 시장의 시정 철학을 헤아려 도시계획위원회의 권고 결정을 조건부 의결의 정신으로 해석, 아파트 건설계획을 변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시장도 간부회의를 통해 고층아파트 위주의 난개발을 차단하기 위한 ‘주택정책 방향’을 꼭 지켜주기 바란다며 현재 시행하고 있는 아파트 30층 이하, 복합건축물 40층 이하의 높이 제한을 뒷받침할 기준을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한 일정규모 이상 주택공급을 수반하는 개발계획에 대해서는 주거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의무화하는 등 엄격한 관리를 통해 향후 공급 과잉에 따른 문제에 대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도 했다.

광주의 관문과 도심 곳곳에 대규모 고층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는 가운데 이른바 ‘노른자위’ 땅인 호남대 쌍촌캠퍼스 부지 개발사업으로 30층 이하 규제 문제가 도마위에 오르는 상황이다. 학교법인 성인학원은 지난 2015년 예술대학 등을 광산 본교로 통합·이전한 뒤 공동주택을 예정하고 있다. 특히 이 곳은 공공과 민간이 협의해 추진하는 광주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가 첫 적용되는 사례로 관심이 쏠린다. 도시 미관과 경관을 후대까지 보존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방안을 광주시에 재차 촉구한다. 이 시장의 거듭된 약속을 시민들은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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