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7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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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 열풍…2030 세대 광주 아파트 가격 상승 주도
지난해 12월 ‘30대 이하’ 매입 1천352건 ‘역대최대’
4개월새 평균 매매가 1천만원↑…‘대형’ 상승폭 높아

  • 입력날짜 : 2021. 04.07. 19:58
광주 2030 세대의 아파트 매입건수가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만에 아파트값 상승폭이 1천여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으로 부동산에 투자한 20·30대 청년층이 급속도로 많아진 만큼 연중 최대치로 오른 집값 상승을 2030세대가 주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시장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은행권의 가계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모두 오르면서 이자 상환 부담 등 부채 부실 위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7일 본보가 kb부동산 리브온의 ‘시계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광주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억495만원으로 지난해 12월(2억9천549만원)에 비해 불과 4개월만에 3.4%(946만원)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의 통계 분석 결과, 지난달 광주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억4천485만원으로 지난해 12월(2억4천36만9천원)에 비해 1.8%(448만1천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은 2019년 1월부터 부동산원 연령대별 월간 아파트 매매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30대 이하의 아파트 매수가 가장 많았던 시기다.

광주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기 이전 집값 과열 양상을 보인 지역 등을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30대 이하 광주 아파트 매입 건수는 지난해 8월 552건, 9월 638건, 10월 754건, 11월 1천291건, 12월 1천352건으로 5개월 연속으로 증가하면서 역대 최다에 이르렀다.

이는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젊은 층 사이에서 지금이 아니면 내 집 마련이 어려울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했고, ‘영끌’을 통해 아파트를 사들이는 ‘패닉 바잉’(공황 매수)이 거세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면적별 평균 매매가는 대형 아파트가 4개월 사이 1천448만원 올라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고, 이어 중대형(1천470만원), 중소형(982만원), 중형(540만원), 소형(345만원) 순이었다.

올 1월부터 30대 이하의 아파트 매입 건수는 감소세를 보였으나, 매입 비중은 최근까지 30%대에 근접한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을 뒤흔들었던 젊은 층의 아파트 매수 폭증 사태 이후에도 광주지역 아파트값은 여전히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월 상승세로 전환된 광주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1월 1천77만원(3.8%), 12월 1천626만원(5.8%), 1월 1천921만원(6.8%), 2월 2천235만원(7.9%), 3월 2천386만원(8.4%)으로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아니면 내 집 마련이 어려울 것이라는 불안감에 아파트를 매수하거나 집값 상승이라는 기대감에 막차를 타자는 심정으로 무리하게 자금을 마련, 아파트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젊은 층이 예년에 비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사회초년생인 20-30대는 타 연령대에 비해 자산 수준이 적은 만큼 주담대나 신용대출 금리 인상률이 현재보다 더 높아질 경우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 유예로 부실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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