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7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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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 속 광주 청소년 도박에 무방비 노출
광주전남 도박문제관리센터 지난해 실태 보고서 공개
광주 청소년 도박문제군 비율, 전국 평균보다 2.7배 높아
정신건강 위기상황 우려도 커…예방기관 추가 신설 필요

  • 입력날짜 : 2021. 04.07. 20:25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도박에 중독되는 10대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로 바깥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자 청소년들이 도박 게임에 눈을 돌리는 현상이 심해진 데 따른 것으로, 이로 인해 극단적 선택 등 정신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7일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광주전남센터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광주전남 도박문제’라는 주제로 지역사회 도박문제 현황 및 2020년 광주지역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를 공개 발표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전국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 결과, 광주지역 청소년의 도박문제군 비율은 1.9%로, 전국 평균의 2.7배이자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청소년 도박문제 비율은 지난 2018년에 비해 절반가량 감소한 반면, 광주지역은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대비된다.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4년간 매 1분기를 비교 분석한 결과, 코로나 전후 도박 문제 실태와 변화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도박 문제 상담을 요청한 지역민은 매년 1분기 기준 ▲2018년 141명 ▲2019년 157명 ▲2020년 189명 ▲2021년 287명 등으로 나타나 증가세가 뚜렷했다.

2018년 1분기보다 올해 1분기 1.5배 가량 늘었다. 센터가 제공한 개인 상담 건수도 지난해 1분기 707건에서 올 1분기 883건으로 1.25배 증가했다.

광주지역 청소년의 도박참여 양상을 살펴보면, 도박문제 위험요인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 돈내기 게임 경험률, 최초 돈내기 게임의 경로, 돈내기 게임의 종류 등을 봤을 때 향후 도박문제로 발생할 위험성이 타 시·도에 비해 높았다.

특히 불법도박 문제로 극단적 선택 등 정신건강 위기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한은경 센터장은 “센터 개소 10년 차에 접어들면서 지역민의 도박문제 예방치유서비스 요구도는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도박 시기의 저연령화와 불법도박의 확산 속도 또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도박문제 전문상담 서비스 이용의 지역 간 불평등 요소를 해소하고, 도박문제 예방치유서비스의 가용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인 의사결정 과정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임오경 국회의원이 발의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 개정안’의 취지에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며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전남권 신규센터 설치를 비롯해 적정인력 확보를 통해 지역민이 언제든 필요할 때, 신속하고 편리하게 도박문제 전문 예방치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광주전남센터는 도박문제 예방 및 폐해 최소화를 위해 설립된 지역 내 유일한 도박문제 예방치유 전문기관으로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운영하고 있다.

도박문제자 본인 또는 가족은 누구나 ▲전화 1336(국번 없음, 무료) ▲온라인 채팅 넷라인(https://netline.kcgp.or.kr) ▲문자 #1336 ▲카카오톡 챗봇(‘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친구 추가) 등을 통해 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김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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